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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시장 기대 넘었다…공모채 증액 발행 '성공'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영업이익 성장세
민평금리 0.06%p 뺀 3% 초반대 예상
공개 2025-02-03 15:20:4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5: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총액을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민평금리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3% 초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제72회차 무보증사채를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최초 발행 예정금액인 2000억원에서 500억원 늘렸다. 제72-1회차를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올렸으며, 제72-2회차는 500억원 그대로 발행한다.
 

(사진=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앞서 지난달 22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총액을 크게 뛰어넘는 대규모 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제72-1회차는 참여신청 총 67건에 1조6500억원이 모집됐다. 운용사(집합) 19건에 28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30건에 1조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18건에 3700억원 등이다.
 
제72-2회차는 참여신청 15건에 42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운용사(집합) 2건에 2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7건에 24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6건에 16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특히 롯데웰푸드 수익성 성장이 주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767억원으로 이미 2023년 연간 금액을 넘어선 상황이다. 주력인 빙과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제고한 가운데 유제품, 육가공 등 식품 사업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효과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낮게 결정됐다. 앞서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NICE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에서 청약 1영업일 전에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3년·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 평균에 0.30%p를 더하거나 뺀 범위로 설정됐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발행금리는 제72-1회차와 제72-2회차 모두 0.06%p를 감산한다. 롯데웰푸드의 개별민평은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3년물이 3.120%, 5년물이 3.173%로 확인된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발행금리를 추정하면 회차별 각각 3.06%, 3.11% 정도로 계산된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 목적으로 활용한다. 차환 대상은 지난 2022년 2월 발행한 제66-1회차 공모사채 1000억원과 같은 날 발행한 제69회차 공모사채 1500억원이다. 두 건은 만기가 각각 오는 17일, 28일 도래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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