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테크, 전방사업 힘입어 커지는 추가 수주 ‘기대감’
글로벌 대형기업과 87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공개 2022-01-06 15:40:4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5:4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코윈테크(282880)가 전방사업에 힘입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이 자동화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추세 속에,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코윈테크의 수혜가 예견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롭게 계열 편입된 탑머티리얼도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코인테크의 롤타입 자동창고. 사진/코인테크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윈테크는 이날 글로벌 대형기업과 87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추가로 20억원의 단건 계약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총 107억원을 수주한 셈이다.

 

코윈테크는 지난해 베터리 셀 업체들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굵직굵직한 수주를 연달아 체결했다. 코윈테크의 경우 배터리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곳이다.

 

코윈테크가 2021년에만 직전연도 매출액의 10%를 초과하는 공급계약을 7건이나 체결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코윈테크는 주력 상품인 자동화 시스템·장비의 특성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상대방이나, 계약금액을 정확하게 공시하지 않고 있다.

 

수주고는 자연스레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윈테크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688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7%, 1649.3% 상승했다. 다수의 증권사에서는 코윈테크가 4분기까지 총 1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원천인 수주잔고도 늘어났다. 코윈테크는 1분기 227억원, 2분기 491억원, 3분기 808억원 등 수주잔고가 본격적인 우상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공급계약도 약 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돼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IB토마토>지난해 잇따른 대규모 수주에 이어 올해도 새해 초부터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맞춰나가고 있다라며 올해는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양적인 수주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각종 산업군에서 스마트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고객사별 공정에 맞게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급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적용시킨 라인업을 갖추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롭게 계열 편입된 탑머티리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윈테크는 지난해 32차전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탑머티리얼에 대한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실제 3분기 올린 매출액(688억원) 가운데 23.9%(164억원)가 탑머티리얼을 통해 영위하고 있는 2차전지 부문에서 발생했다. 특히 2차전지 부문의 경우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89.0%에 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탑머티리얼은 신규 유상증자를 통해 소재 산업에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망간 비율은 높이고 가격은 저렴한 코발트프리(LMNO)의 개발에도 성공해 오토바이용 배터리 타깃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