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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자본 확충 성공…조달금리는 밴드 상단
발행액 340억원서 480억원으로 확대
총·기본자본비율 각각 1.19%포인트 상승
공개 2026-09-17 15:43:38
이 기사는 2026년 09월 17일 15:4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제주은행(006220)(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A+)이 약화된 자본적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수요예측에서 당초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이 들어오자 증액을 결정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본비율 하락세를 되돌릴 발판을 마련했다.
 
발행이 마무리되면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지방은행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달금리가 희망 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돼 자본 확충과 함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사진=제주은행)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제7회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3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늘려 발행한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 참여 총 9건에 480억원 자금이 주문됐다. 운용사(집합) 1건 31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5건 150억원, 연기금·은행·보험 등 1건 20억원이다. 최초 발행예정금액 대비 경쟁률은 1대 1.41다.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는 5.2%~5.9%였다. 신청가격의 분포는 5.5%~5.9%로 확인된다. 그 결과 최종 조달금리는 상단인 5.9%로 결정됐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신종자본증권으로 영구채다. 사채가 동질의 자본으로 대체되거나 상환 후에도 자본 비율이 높은 때가 상환 기한으로 정해졌다. 다만 중도상환 옵션으로 5년이 설정됐으며, 발행일로부터 매 5년째 되는 날 이자율을 조정하는 스텝업 조항도 딸려 있다.
 

(사진=증권신고서)
 
이번에 증액 발행한 결과 총자본 비율과 기본자본 비율이 각각 1.19%씩 상승하는 효과(위험가중자산 증감과 당기순이익 변동 고려하지 않음)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은행은 올래 상반기 기준 BIS 총자본 비율이 14.52%이며, 기본자본 비율은 14.42%다. 보통주 자본 비율은 11.95%다. 조달 효과를 반영하면 BIS 총자본 비율과 기본자본 비율이 각각 15.71%, 15.61%까지 상승할 수 있다.
 
제주은행은 자본적정성이 지난해부터 계속 저하되고 있던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자본 비율은 13.3%, 총자본 비율은 16.2%였다. BIS 보통주 자본의 공제항목 증가,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 보완자본 인정 한도 축소, 총여신 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저하돼왔다.
 
특히 다른 지방은행 평균 대비 부진했던 상황이다. 상반기 기준 지방은행 평균은 보통주 자본비율 14.0%, 기본자본 비율 15.0%, 총자본 비율 15.2% 등으로 확인된다. 이번 조달 효과만 고려하면 총자본 비율과 기본자본 비율 모두 지방은행 평균치를 넘어선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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