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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본업 회복에 800억 공모채 '순항' 기대
1500억원 규모 한도 내 증액 검토
공모자금 전액 채무 상환 사용 계획
공개 2026-01-26 16:22:47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6일 16:2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이다. 최근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등 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있었지만, 국내 렌터카 시장 1위의 견고한 시장 지위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채 발행도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롯데렌탈)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총 800억원 규모의 제65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조달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으며, 현재 계획된 만기는 2년물(400억원)과 3년물(400억원)로 두차례에 거쳐 발행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대신증권(003540), 한화투자증권(003530), 하나증권, 키움증권(039490) 등 5개사 증권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롯데렌탈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롯데렌탈의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3.660%, 3년 만기는 3.944% 수준이다.
 

채무상환자금 세부 사용내역. (자료=금융감독원)
 
공모자금은 롯데렌탈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 예정인 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주요 상환 대상은 오는 2월26일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원 규모의 제54-2회 공모사채(이자율 1.859%)다.
 
롯데렌탈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외 부족분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증액 발행 시에도 추가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조달된 자금은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운용된다.
 
한편 롯데렌탈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233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3.4% 증가한 98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중고차 렌탈 확대와 단기렌탈 수익원 다변화 등으로 차량 렌탈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공동대표주관사단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재무안정성 지표를 보면 렌탈업 특성상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86.95%로 2024년 말(377.10%)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차입금의존도는 60.65%로 일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다만 주관사단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렌탈업은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업계 1위라는 높은 시장 지위와 우수한 이익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 관련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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