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KB증권이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최초 신고 4000억원에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한다. 오는 2월까지 해당 금액만큼의 차입부채 만기가 도래해 차환하는 목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제49회차 무보증사채 4000억원을 공모 발행한다. 회차별로 ▲제49-1회차 2년물 500억원 ▲제49-2회차 3년물 2500억원 ▲제49-3회차 5년물 1000억원 등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사채 인수에는
SK증권(001510),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003470),
현대차증권(001500), DB증권,
키움증권(039490),
미래에셋증권(037620),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003530), iM증권,
LS증권(078020) 등이 참여한다.
청약기일과 납입기일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수요예측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을 최대 8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각각 2년·3년·5년 만기 공모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0%p를 더하고 뺀 범위다.
KB증권의 공모사채 발행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 3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034950), NICE신용평가) 모두 AA+ 등급이다. 개별민평 수준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2년물이 3.205%, 3년물이 3.376%, 5년물이 3.578%로 확인된다.
같은 시점 AA+ 등급의 개별민평은 2년물 3.216%, 3년물 3.395%, 5년물 3.607%다. KB증권은 이보다 민평금리가 낮은데, 그만큼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최근 3개월 기준 동일 등급·만기 발행 사례로는 지난해 11월
SK(003600) 3900억원이 있다. 만기 3년물 2500억원, 5년물 1400억원이었다. 확정 금리는 각각 2bp(0.02%p), 3bp(0.03%p) 가산되면서 3.399%, 3.575%에서 결정된 바 있다.
KB증권은 신용등급이 AA+급으로 높은 가운데, 채권 시장에서 연초효과(새해 초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 영향)까지 있어 수요예측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증액하는 금액도 마찬가지다. KB증권은 이달부터 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액이 8000억원이다. 이달 말에 무보증사채 2300억원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500억원이 있다. 2월에는 6일 무보증사채 2100억원이 있으며 기업어음(CP)도 10일 2000억원, 19일 150억원, 24일 950억원 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