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모니터
GS에너지, 우량채 강점 살려 1500억원 조달
수요 예측 흥행 시 최대 3000억원 증액 가능
신용등급 AA0(안정적) 받아 긍정적 수요 예측 전망
공개 2025-02-04 10:08:0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0:0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GS에너지가 1500억원 규모로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으며 모두 채무상환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 악화로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부여받은 우량채라 긍정적인 수요 예측 결과가 전망된다. 
 
(사진=GS그룹)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에너지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18-1·2회차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5일 진행한다. 모집총액은 각각 1회차가 1000억원, 2회차가 500억원으로 총 1500억원에 달한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신한(005450)투자증권, 케이비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이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GS에너지 3년 만기와 5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에서 +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총 1500억원에 달하는 조달 금액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오는 3월11일까지 1600억원 규모 제6-3회차 무보증사채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부족한 자금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모두 GS에너지에 ‘AA0(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GS에너지는 2023년 경기 부진 장기화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지만, 적정한 유동비율과 낮은 부채비율 등으로 양호한 재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5472억원을 기록해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4조7302억원보다 3.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7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조120억원보다 11.6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49.0%에서 2023년 40.5%, 2024년 3분기 39.1%로 점차 하락했다.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 수익성에 따라 GS에너지 수익성도 변동한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영업이익률은 2022년 6.8%, 2023년 3.5%에서 지난해 3분기 0.8%로 떨어졌다.
 
다만 GS에너지는 유동성과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유동자산은 10조8054억원, 유동부채는 6조1046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77.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70.7%로 100%를 넘지 않고, 차입금의존도도 23.7%를 기록해 양호한 편이다. 
 
대표주관사 6곳은 인수인의 의견에서 “GS칼텍스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석유제품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저하됐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수급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내재하고 있다”라며 “무보증사채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되나, 급격한 경제상황 변동으로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