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예진 기자] 렌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AJ네트웍스(095570)가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BBB등급 하이일드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수요예측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J네트웍스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82-1회차와 제82-2회차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2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한다.
제82-1회차는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200억원 규모, 제82-2회차는 3년 내 만기 예정인 100억원 규모 회사채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500억원 범위 내에서 모집총액은 조정될 수 있다.
공모 희망 금리는 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NICE피앤아이·FN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청약일 1영업일 전 최종으로 제공하는 AJ네트웍스의 2~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0%포인트를 가감한 이자율로 정해질 예정이다.
AJ네트웍스는 앞서 지난 7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흥행한 바 있는 만큼 이번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당시 제80-1회차는 3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경쟁률 5.17대 1을 기록했다. 제80-2회차에서는 100억원 모집에 870억원이 몰리면서 8.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하이일드 펀드에 투심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 BBB 미만으로 투자등급 회사채(AAA~BBB) 보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다. 신용도가 낮은 만큼 하이일드 채권은 미국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 평균 AJ네트웍스의 평균금리는 이달 24일 기준 2년 만기 4.920% 3년 만기 5.669%로 BBB+등급 평균금리(2년 만기 6.214%, 3년 만기 6.906%) 보다는 낮은 편이다. 지난 7월에도 BBB+등급 평균 보다 낮은 산술평균 금리로 적용됐다. 2년 만기 평균은 6.552% 보다 낮은 5.453%, 3년 만기 평균은 7.214% 보다 낮은 6.227%로 낮았다.
하이일드 채권은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는 약 68.42%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유동비율은 54.06%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4851억원에서 올해 524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65억원에서 405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7%대를 유지 중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001200),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으로, 이들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서 "AJ그룹의 대외 신인도와 차환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에 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