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과 생산을 준비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나라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백신(GBP510)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2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88.65%에 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다만 계약금액은 계약 당사자 간 상호 합의로 변경될 수 있으며, 계약수량 변경 시 상기 계약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12월 말 또는 계약 당사자 간 별도 합의해 연장한 기한 내에 국내 인허가를 득하지 못할 경우 상기 계약은 해지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기간 종료일은 인허가일로부터 24개월이며, 계약 당사자 간 합의로 연장될 수 있다.
이날 오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와 국내 백신 1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이는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3상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이라는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로, GSK의 면역증강제 기술이 활용됐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를 받고, 추가적으로 긴급사용허가,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