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유상증자의 최종발행가액이 확정됐다. 바이오·제약 업계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계획과 차이나지 않은 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 되면서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명식 보통주 1237만6237주를 발행하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이 주당 315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3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최근 바이오·제약 업계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외부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확정된 발행가액이 예상가액(1차 발행가액 3285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강스템바이오텍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390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강스템바이오텍의 임상 시험들도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Furestem-AD Inj.)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Furestem-RA Inj.),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Furestem-OA Inj.)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76억7700만원을 임상시험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유상증자 총 모집자금이 이를 넘어서는 금액으로 확정되면서 임상시험비는 수정 없이 그대로 확정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25년까지 376억7700만원을 투입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나머지 13억800만원은 기초연구·운영경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및 사업화 계획.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지난달 임상 3상에 재돌입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경우 2018년 임상 3상 후 진행된 장기추적연구(K0102-E) 중간분석 연구 결과, 장기 유효성 측면에서 아토피 증상의 개선효과를 보이는 등 임상 3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바이오·제약 업종의 주가가 흔들렸음에도 기존 계획과 차이가 나지 않는 규모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자금집행을 통해 임상진행 등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