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풋, 신발유통 넘어 AI 의료기기로 사업재편 '시동'
W.AI 유방 보형물 진단 솔루션 협업
본업도 확대…유통 플랫폼 성장 가속
공개 2026-07-02 07:00:00
이 기사는 2026년 06월 30일 17:5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신발 유통 기업 윙스풋(335870)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1분기도 실적 부진 속에도 AI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윙스풋)
 
AI 의료기기 협업 나선 윙스풋
 
30일 윙스풋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AI 전문기업 W.AI와 AI 기술·솔루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W.AI는 AI 기반 초음파 영상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W Expert'를 개발한 기업이다. W Expert는 의료진이 초음파 영상을 입력하면 AI가 유방 보형물의 파열 여부와 표면 타입, 삽입 위치 등을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보형물 파열 시 누출된 실리콘의 피막과 림프절 침범 여부 등 재수술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W.AI 측은 W Expert가 유방 보형물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2.83%, 정확도 95.86%, 특이도 97.09%의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AI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 확대 수술은 연간 200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유방 보형물 파열 사례의 약 85%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준 검사인 자기공명영상(MRI)은 높은 비용과 접근성의 한계가 있는 만큼, 초음파와 AI를 결합한 진단보조 솔루션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윙스풋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정보 교류를 비롯해 ▲공동 마케팅 ▲학술활동 ▲신규 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IB토마토>에 "AI는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은 검증된 AI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윙스풋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기술과 산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AI 김 대표는 "AI 기술은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협력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공=윙스풋)
 
유통 플랫폼 성장 추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윙스풋은 국내 다양한 유통채널(백화점 및 프리미엄 패션 아울렛을 통한 소매사업·이커머스 플랫폼·도매사업·홈쇼핑 등)을 통해 신발 유통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아드노(ADNO), 컬트(CULT), 페슈라(FESSURA)와 미국 브랜드인 노티카(Nautica) 등을 전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분기보고서에서 자사 상표권 브랜드인 윙스풋(Wing's foot), 슈랄라(Surala), 마르코폴라(MARCO POLAR) PB 상품도 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브랜드(Global Brand)인 캘빈 클라인 (Calvin Klein)을 2026년부로 PVH Korea와 위탁 계약(Consignment)을 체결해 당사 슈즈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유통망을 통해 매입 및 공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회사는 지난 2024년 밀라노 패션쇼에서 CULT 브랜드뿐 아니라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모던한 디자인과 기술적인 요소를 결합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강조하는 페슈라(FESSURA) 브랜드 대표를 만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미국, 유럽의 글로벌 패션 박람회(MICAM 등)에 참석해 상품력 있는 브랜드를 소싱하는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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