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객실 만석 시 하루당 5천만원 수익 확대개관 후 2주 만에 매출 77억원 기록 운영 정상화 돌입데이터 기반 운영 외 시니어호텔·F&B로 포트폴리오 확대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파르나스호텔이 지난해 말
GS리테일(007070)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실적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서울코엑스 영업이 종료된 영향으로 지난 9월 리모델링을 완료한 이후 정상적인 운영을 시작한 만큼 향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전경. (사진=파르나스호텔)
웨스틴 서울, 객실 줄이고 수익 늘려 재개관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446억원) 대비 6.28% 감소했다. 앞서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겪었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영업이 종료현재 파르나스호텔 영업이 종료되면서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파르나스호텔이 보유한 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수인 656개를 운영하는 사업장으로, 이는 비즈니스호텔 등을 포함한 객실수 3174개 중 20.67%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 1999년 말 개관한 이후 약 20여년이 넘게 운영되면서 지난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했던 인터컨티넨탈 코엑스가 문을 닫으면서 파르나스호텔의 실적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822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4545억원으로 5.74%줄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매출 2405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동기(2209억원) 대비 성장했지만 하반기 매출액이 2023년 2613억원에서 2024년 2140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올해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하면서 이 같은 실적 감소세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객실수는 564개로 리모델링 이전보다 감소했으나, 객실 면적과 피트니스 클럽 확장하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객실 단가는 높아졌다.
문을 닫기 직전 6월 30만~45만원이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객실 가격은 재개관 이후 45만~6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객실 만석을 가정해 평균 판매가격으로 단순 계산 시 객실 수익은 2억4600만원에서 2억9610만원으로 확대된다.
파르나스호텔측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9월15일 개관한 이후 2주간 매출은 7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모델링 이전인 2023년 3분기 전체 매출(313억원)을 주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 대비 42%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개관 직후 투숙률도 75.6%를 기록했다. 업체측은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 프리미엄 상품 구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 서비스 등이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웰니스·시니어 호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계획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리모델링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2023년 1032억원에서 2024년 848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4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717억원) 대비 31.66% 급감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덩달아 감소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도 줄었다. 여기에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유출이 이어지면서 2022년까지 182억원을 기록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 말에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77억원으로 재차 늘었지만, 유동비율은 20.71%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122.71%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개관하면서 현금흐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도 파르나스호텔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40여년간 축적한 호스피탈리티 역량을 주거·여행·F&B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해 폭넓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 정관에 △노인 주거·복지시설 위탁운영 사업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의 공동편의시설 위탁운영 사업 △종합여행업 △식품 및 축산물 유통판매전문업 등 총 5개 사업 목적을 신규 추가하기도 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경우 국내 최초의 도심 속 프리미엄 웰니스 호텔로 개관해 오픈 전부터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라며 "프리미엄 어반 웰니스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한 결과 개관 초기부터 정상 영업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