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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1500억원 조달나서…'언더 발행' 도전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차입금 상환 목적…기존 전단채 장기물로 전환 나서
공개 2025-10-17 16:18:5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7일 16:1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조달하며, 조달 자금은 전액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 예측 흥행에 따른 언더 발행이 기대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제8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81-1회(3년)는 1000억원, 제81-2회(5년)는 5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나이스P&I·에프앤자산평가)이 청약일 전 영업일 기준으로 산출하는 미래에셋증권 개별민평 금리를 바탕으로 ±0.30%포인트 범위 내에서 제시됐다.
 
3년물의 경우 민평 금리 수준은 연 4% 중반대, 5년물은 4.5% 내외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공모희망금리는 각각 4.0~4.6%, 4.2~4.8% 구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금리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001510)·NH투자증권(005940)·KB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총 4곳이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에 대한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을 AA0(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며 상장신청일은 28일, 상장예정일은 29일이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투입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14일 발행한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만기일이 29일에 도래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증권 발행은 전단채를 장기물로 전환하면서 금리 절감과 만기 구조 연장을 통한 차입구조 안정화에 나서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증권업계 중 가장 먼저 공모채 시장을 찾으며 언더발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도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진 덕분에 신용등급이 우량한 A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언더 발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올해 하반기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 KB증권 등이 공모채 시장을 찾아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바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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