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모니터
현대지에프, 'AA+' 등급 받고 첫 공모채 도전
주요 자회사 시장 지위 바탕…사업 안정성 확보
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2000억원 증액 발행
전액 채무상환자금 사용
공개 2025-06-24 16:49:1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4일 16:4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가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 데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함께 주요 자회사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AA+' 신용등급을 획득해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현대지에프홀딩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2회차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며, 각각 2년 만기 500억원 규모, 3년 만기 500억원 규모다.
 
모집총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 이하 범위 내에서 변경될 수 있다. 수요예측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하며, 공동대표주관회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키움증권(039490), 교보증권(030610) 등 5곳이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일 전에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이 최종으로 제공하는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만기별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포인트를 가감한 이자율로 한다.
 
발행총액 1000억원 전액은 각각 다음달 4일과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발행총액이 증액 변경될 경우 추가로 조달되는 자금 역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환 대상 차입금 이자율은 각각 2.70%와 2.95%이다. 지난 20일 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개별민평수익률은 2년 2.802%, 3년 2.896%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2% 중반대 금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모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첫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 등급을 부여받으며 성공적인 데뷔에 한 발짝 다가선 상태다. 여기엔 주요 사업회사뿐만 아니라 전체 계열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소매유통,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가구 및 건자재, 패션,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 위험을 분산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069960), 현대홈쇼핑(057050), 현대그린푸드(453340) 등의 업계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3개월 AA+ 등급 2·3년물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모든 회사채에서 공모금액을 상회하는 기관 수요가 발생했으며 발행금리는 모두 상단 이내에서 결정됐다는 점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