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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고수익 투심에 회사채 증액 발행 '성공'
회사채 금리 5% 이하에서 책정될 전망
차입 부담 등 크지만 영업이익 증가에 이자보상배율 소폭 하락
차환 대상 회사채 금리 6% 이상이라 이자 경감 효과
공개 2024-10-31 17:14:5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7:1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렌탈업체 AJ네트웍스(095570)가 채무 상환용 회사채 발행 규모를 30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AJ네트웍스는 회사채 신용 등급이 BBB+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낮은 신용도에 반비례하는 높은 금리가 증액 발행 성공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산업용 설비 렌탈(사진=AJ네트웍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최근 제82-1회 회사채(2년 만기, 200억원)와 제82-2회 회사채(3년 만기, 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82-1회 회사채 모집에는 350억원이 몰리며 경쟁률이 1.75대 1을 기록했고, 82-2회 회사채에는 310억원이 신청되며 경쟁률은 3.1대 1을 기록했다. 당초 모집 계획보다 많은 자금이 신청되면서 AJ네트웍스는 82-1회 회사채 발행 규모를 250억원, 82-2회 회사채는 110억원으로 증액했다.
 
신청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2-1회 회사채는 집합 운용사 3건, 투자매매 중개업자 9건으로 총 12건의 주문이 있었으며, 82-2회 회사채는 집합운용사 4건에 투자매매 중개업자 16건으로 총 2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종 이자율은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 평가 회사 4사의 AJ네트웍스 2년 만기와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에서 각각 0.39%포인트와 0.7%포인트를 감산한 이자율로 정해졌다. 수요 예측 이전 민간 채권 평가 4사가 제시한 AJ네트웍스의 평균 평가 금리는 2년물 4.920%, 3년물 5.669%로 나타났다.
 
최근 BBB+등급 등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존재하는 가운데 AJ네트웍스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AJ네트웍스와 동일한 신용등급인 BBB+ 등급의 평균 금리는 2년물이 6.214%, 3년물이 6.906%로 리스크가 높은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우수한 등급에 속하는 AA0급 회사채 3년물 평균 금리는 3.564%로 BBB+등급에 비해 3.342%포인트 낮다.
 
AJ네트웍스는 높은 차입 부담 등으로 인해 이자 비용 등 지출이 큰 편이다. 올해 상반기 AJ네트웍스의 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상반기 68.42%로, 지난해 말(65.86%)에 비해 2.5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AJ네트웍스의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AJ네트웍스의 매출액은 5242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4851억원)과 영업이익(365억원)이 각각 8.1%, 11% 증가했다. 다만, 이자 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AJ네트웍스의 이자보상배율은 1.24로, 지난해 상반기(1.26)에 비해 이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이자보상배율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AJ네트웍스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2회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앞서 발행된 61-4회, 62회, 63-1회 회사채 차환에 사용된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금리는 각각 7.05%, 6.9%, 6.51%로 82회 회사채보다 높게 책정됐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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