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혜선 기자] 데이터 분석 및 업무시스템 구축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비아이매트릭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05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기업이다. BI(Business Intelligence)솔루션과 SCM(Supply Chain Management)솔루션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인 AUD플랫폼, i-STREAM, M4PLAN 등을 판매해왔다. 이후 비아이매트릭스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252개의 기업들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사진=비아이매트릭스 홈페이지)
꾸준한 매출 증가…재무상태도 안정적
비아이매트릭스는 꾸준한 솔루션 개발과 매출처 확보를 통해 매출을 늘려 왔다. 비아이매트릭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108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176억원에서 지난해 277억원으로 57.39%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소폭 늘었지만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3190만원)보다 악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에도 지난해 전체로는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에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손실 악화는 원가율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64.56%로, 전년 동기(58.91%)보다 5.65%포인트 늘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소프트 개발 및 공급업 특성상 일반 제조업과 달리 외주용역비를 원가로 인식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신규 파트너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보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rgration) 사업자와 공공시장의 SI사와 협업해 왔다. 올해 1분기말까지 26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황에서 파트너사를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비아이매트릭스가 속한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생산 규모는 2021년 기준 13.6조원이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1.4%에 달한다.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과 비교해 6.2% 높은 성장률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이매트릭스의 재무제표도 양호한 상태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90.06%, 차입금의존도는 0%다. 업종 평균인 80.10%, 20.46%와 비교했을 때 부채비율이 비교적 높긴 하지만, 통상 부채비율 150% 이하는 안정적인 상태로 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기업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364.47%로, 업종 평균(167.85%)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인 상황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120만주 일반공모…PER 26.49배 적용
비아이매트릭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로,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109억2000만원이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07억원(공모가 하단금액 9100원 기준)을 연구개발 투자, 전략사업 투자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이외는 사내 보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UD플랫폼 마케팅 강화 7억원, 국내파트너 네트워크 확대 6억5000만원, 해외고객마케팅 및 Local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17억5000만원, 연구개발비 49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은 최종 유사회사로
케이사인(192250)과
브리지텍(064480) 2개사를 선정했다. 유사기업의 최근 4개 분기 당기순이익을 비교해 주가수익비율(PER) 26.49배를 산출했다. 희망 공모가액 산출 결과, 주당 평가가액은 1만2915원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9100~1만1000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5.53~30.12%다. 모집 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IBK투자증권과 비아이매트릭스가 협의를 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모집가액은 확정된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청약일은 모두 10월31일과 11월1일 양일간 진행된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