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동서식품이 여전히 탄탄한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동비율이 500%에 육박하고, 낮은 부채비율 등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현금성자산이 7200억원을 넘었다. 아울러 동서식품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이스 제품을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20.6%, 유동비율 477.2%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총 7242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부채도 대부분 매입채무와 기타채무가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차입금은 없는 상태다.
카누 바리스타 여름 캠페인 모습. (사진=동서식품)
지난해 매출은 1조6152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5495억원)보다 4.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113억원에서 1601억원으로 32.0% 줄었다. 원가율이 61.0%에서 67.9%로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도 동서식품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식품은 이를 위해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 아이스 전용 캡슐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카누 바리스타는 동서식품이 50여 년간 쌓아온 커피 제조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의 맛과 용량을 구현했다. 에스프레소 중심의 기존 캡슐커피와 달리 카누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 맞게 시중 대부분의 커피 캡슐 대비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았다.
특히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나오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방식을 통해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준다. 또한 여름철에 더욱 즐겨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최적화된 아이스 전용 버튼을 갖춰 원터치로 간편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은 여름을 맞아 카누 바리스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용 캡슐 2종 ‘조이풀 스노우’와 ‘와일드 워터폴’을 내세운 신규 TV 광고를 론칭했다. 캡슐 구매 고객에게는 리유저블 컵, 아이스 트레이, 워터저그 등 다양한 굿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서식품은 카누 브랜드의 체험 공간인 ‘카누 하우스’와 ‘카누 캡슐 라운지’ 등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맛보고 특별한 경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서울 성수동에서 지난 5월21일까지 팝업스토어인 ‘카누 하우스’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약 6만명을 기록했다. 카누 하우스는 각 층마다 카누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부터 오피스, 홈, 시티 등 카누와 함께하는 일상 속 모든 순간을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동서식품은 오는 8월31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플랜트 지하 2층에서 ‘카누 캡슐 라운지’를 운영한다. 카누 캡슐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누 굿즈를 증정하는 후기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카누 바리스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인 아메리카노에 특화된 캡슐커피로 아이스 전용 캡슐과 아이스 전용 버튼, 물과 에스프레소를 따로 담아 한층 깔끔한 맛이 장점”이라며 “올여름 언제 어디서든 카누 바리스타를 통해 깔끔하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