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클라우드 기반 세카스(SECaaS) 플랫폼 기업 모니터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액을 희망가액의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의 90%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에 청약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모니터랩)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니터랩은 코스닥시장 상장 공모를 위한 확정 공모가액이 98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발행 주식수는 200만주로 상장이 완료되면 시가총액은 1214억8962만원으로 예상되고,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는 전체 31.70%의 지분율(총 393만244주)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그 외 주요 주주로는 101만3400주 지분 8.17%를 보유한 산업은행, 60만8050주 지분 4.90%를 보유한 산은캐피탈, 60만8050주 지분 4.90%를 보유한
안랩(053800) 등이 있다.
수요예측에는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해 171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이례적으로 중소형 공모주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투자자가 60곳 이상 참여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참여신청 1823건에 25억4626만7680주가 몰렸다. 모집 대상은 전체 공모 물량의 74.22%인 148만4350주로 경쟁률이 1715.41이다. 이로써 참여신청은 국내 기관투자자가 △운용사(집합) 318건 △투자매매·중개업자 21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232건 △기타 1084건이며 외국 기관투자자가 168건으로 확인된다. 공모가액은 밴드 상단 부문에 795건(43.61%)이 몰리고 밴드 상단 초과 부분에 883건(48.44%)의 신청이 있었다.
청약기일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다. 기관투자자 외에 일반청약자 대상의 25%(50만주) 물량도 이날 공모한다. 납입 기일은 오는 15일까지고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6만주를 총 5억8800만원에 취득하게 된다.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출시해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매출액 470억원, 영업이익률 3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부문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클라우드 전환 및 IT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경계선 보안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카스 플랫폼 사업을 통해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연구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엣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모니터랩 SECaaS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로 2025년까지 매출액 470억원, 영업이익률 3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니터랩은 오는 10~11일에 걸쳐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