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온라인 인턴십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맞춤형 인재 매칭 서비스로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오픈놀은 상장 후 서비스와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오픈놀)
지난 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진로·채용 플랫폼 운영과 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으로 최근 채용 경향에 맞는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에 맞는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니인턴 서비스는 구직자들에게 채용 직무에서의 역량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과제를 주고 2주간 과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인턴십 과정이다. 구직자들은 스펙이나 학벌에 상관없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고 기업은 과제 결과물 평가를 통해 각 회사별 원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미니인턴에 참여한 기업 프로젝트만 5000여개로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는 서비스로 인정받아 입소문을 탔다.
이와 더불어 구직자 역량 강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M클래스', 프로젝트 기반의 구직자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매칭 솔루션 '채용관'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기적으로 구성된 각각의 서비스는 구직자로 하여금 구인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직무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한다는 평가다.
연평균 70%대 매출성장률…건물 매입으로 인한 부채 증가는 고민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오픈놀은 현재 미니인턴 플랫폼을 통한 구인기업과 인재 간 연결 수수료, 구직자 대상의 교육 콘텐츠 이용료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약 1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7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흑자전환 이후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주식보상비용과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을 제외한 약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재무건정성 관련해선 2020년도 사무 및 영업공간 확보를 위한 건물 매입을 위한 시설자금대출 및 운영자금대출 약 39억원 발생한 것과 2021년도 상환전환우선주의 발행에 따른 부채 증가가 있었다.
부채비율은 2021년도 업종평균 80.1% 대비 높은 수준인 2019년 85.8%에서 2021년 418.1%로 크게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2019년 5.6%에서 2021년 41.6%로 증가했다. 2021년도 업종평균 20.5% 대비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적정수준인 30%를 훌쩍 뛰어넘어 위험신호가 켜진 상태다.
하지만 2022년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상환우선주 발행에 따른 현금 유입과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채권의 증가에 기인한 자산 및 자본의 증가로 각각 44.5% 및 23.3%로 크게 개선됐다. 이어 상장을 통한 자본금 확충이 진행되면 이는 더 개선될 전망이다.
PER 18.65배…공모예정금액 181억원 규모
오픈놀의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는 165만주로 모집 총액은 181억5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신주모집은 123만4030주(74.79%), 구주매출 41만5970주(25.21%) 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오픈놀의 적용 당기순이익과 곱해 평가 시가총액을 구했으며 여기에 적용주식 수를 반영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5777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30.28~14.43%에 적용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1만3500원으로 결정됐으며,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4억~238억원이다. 오픈놀은 이번 IPO를 통해 181억~222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오픈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40억3200만원(공모가 하단금액 1만1000원 기준)을 마케팅,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6월8일과 6월9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