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아에르' 브랜드를 운영 중인 첨단소재 전문기업
씨앤투스성진(352700)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마스크 판매 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신규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CAPA) 확대로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708억원, 영업이익 562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반대로 44.1% 증가했다.
씨앤투스성진의 브랜드 아에르 (사진=아에르 홈페이지 캡쳐)
씨앤투스성진은 지난해 고(高)기능성 필터 생산 확대에 따른 필터 사업부문 매출증가가 최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공기청정기 필터 외에도 필터 샤워기, 수전필터, 교체용 베개커버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아에르 브랜드의 성장이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1월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기 위해 베트남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신규공장을 증설한 점과 12월 울산 5공장을 신설 확장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적 매입이 진행됐던 2020년 대비 지난해에는 마스크 판가가 소폭 하락했고, 신규사업 본격화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 있었다고 씨앤투스성진 측은 설명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환사채관련 대규모 파생상품손실과 같은 비현금성 영업외비용이 2021년도부터는 발생하지 않게 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생산능력 확대로 신규 수처리 필터 제품과 자동차용 캐빈필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본격적인 추가 수익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 신규 투자를 진행했던 울산 제5공장과 베트남 제2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돼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력 사업인 필터 부문의 아에르 브랜드 역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다앙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