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브랜드엑스, 글로벌·디지털로 성장세 잇는다
매출 4년 연속 성장세…지난해 1727억원
젝시믹스 단일브랜드 매출 1453억원으로 절대적 효자
자회사 수익성 개선 작업 '박차'
공개 2022-02-14 15:50:4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5:5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지난해 젝시믹스 흥행을 등에 업고 날아올랐다. 올해는 코로나19 회복 원년을 맞아 글로벌 사업과 온라인 플랫폼 확장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14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727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24.7%, 35.9% 증가한 수치로 4년 연속 성장세다.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이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1주당 4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1억7115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4% 수준이다.
 
2017년 출범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레깅스를 대표로 하는 애슬레저 패션브랜드‘젝시믹스’로 시작해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HMR, 운동 플랫폼 ‘국민피티’ 등 건강과 관련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종합 헬스뷰티 기업이다.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액티브웨어 '젝시믹스'는 단일브랜드로 지난해 전년 대비 33% 증가한 매출 1453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액 내 젝시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 레깅스 외에도 다양한 애슬레저 제품군 확대와 맨즈라인 성장이 돋보였고, 지난해 3월 출시한 젝시믹스코스메틱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부문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이 57%, 영업이익은 무려 823% 폭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일본을 비롯해 해외 8개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과 중국법인 설립 등으로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 3개국 이상 오픈이 목표다.
 
다만 자회사 수익성은 옥에 티로 남았다. 건강식품 전문기업 브랜드엑스헬스케어(구 쓰리케어코리아)와 젤네일 브랜드를 운영 중인 젤라또랩 등 연결 자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브랜드 리뉴얼과 신제품 연구 개발비 증가 등의 요인이 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젤라또랩 등 자회사의 경우 오프라인 판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관련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줄었다"면서 "올해 온라인화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과 디지털패션, 국민피트 플랫폼 입지 확대에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패션 부문에서는 메타버스 옴니채널을 완성하고 NFT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해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패션의 초석을 닦겠다는 각오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해 젝시믹스가 골프웨어를 론칭함에 따라 패션 부문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본다”라면서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야외활동 재개와 리오프닝에 대해 기대감을 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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