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토리한냉 전경. 출처/팜스토리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오랜 업력을 갖는
팜스토리(027710)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현금창출 대비 비교적 열악한 재무상태를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에 따르면 이들은 팜스토리의 제29회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991년 출범한 팜스토리는 배합사료, 양돈 및 도축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비중은 배합사료 부문이 58%, 양돈 및 도축 부문이 40.2%가량을 차지한다. 사료부문은 팜스토리 사료, 양돈 및 도축부문은 팜스토리 식육 및 팜스월드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
팜스토리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배합사료 시장에서 다수의 고정거래처 및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역량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곡물시세 변화분을 일정수준 판가에 반영할 수 있는 교섭력을 보유해 대체로 안정적이고 양호한 영업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팜스토리의 이자비용 및 자본적 지출(CAPEX) 등 자금 지출을 EBITDA(에비타, 지난해 327억원)와 비교하면 잉여현금흐름(FCF)에 다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례로 지난해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0억원에 자본적 지출이 177억원에 달해 FCF는 -77억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아울러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회전기간이 각각 약 2개월인데 반해 매입채무는 15~20일 수준이라는 점에서 운전자금 부담이 상존한다.
단기적 재무상태도 불안정하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팜스토리의 단기성차입금은 3109억원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749억원, 수익창출력으로 볼 수 있는 에비타 금액이 평균 3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단기 유동성위험도 일정 수준 존재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팜스토리 부채비율은 223.8%, 차입금의존도는 52.9%로 현금흐름창출력 대비 차입금 규모가 다소 높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곡물가격 변동 및 배합사료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 유지 여부, 돈육시세 추이 및 관련 실적 변화, 운전자금 부담 추이 및 투자소요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면서 “그룹 전반의 신용도 변화에 따른 계열사 지원 부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