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400억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차입금 상환 속도
자기자본 대비 20.19%
공개 2021-07-16 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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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웅진씽크빅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웅진(016880)이 차입금 상환에 속도를 내며 재무구조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웅진은 단기차입금 400억원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입금액은 자기자본(1981억원) 대비 20.19% 규모다. 차입형태는 사모사채로 이날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
 
이번 단기차입금 증대 목적은 차입금 상환이다. 지난 1분기 말 별도 기준 웅진의 유동부채 금액은 1241억원인데 반해 유동자산은 753억원 가량에 그친다.
 
웅진 측은 “본건 단기차입금 증가는 2020년 개별재무제표기준 유동성장기차입금을 상환하는 자금으로 사용”이라면서 “실제 차입금 증가는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웅진은 도서 및 교육출판물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주 영위한다. 199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2007년 투자사업 부문과 교육문화사업 부문 등을 분리하여 주식회사 웅진씽크빅(095720)을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했다.
 
현재 웅진은 사업지주회사로서 지주사업과 IT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웅진씽크빅,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포함하여 8개 자회사(종속기업)를 전개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중심사업은 웅진씽크빅이다.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웅진씽크빅은 매출 1765억원, 영업손익 25억원을 올렸다. 그룹 측면에서 따져보면 매출 비중은 웅진씽크빅(64.8%), 웅진북센(16.4%), 지주의 매출은 13.8%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 3개가 차지하는 비중만 95%에 달한다.
 
웅진씽크빅은 학습관리 서비스(방문/센터/그룹/화상), 독서관리 서비스, 아동 및 성인 단행본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올해 3월 통계청 사교육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출판 및 교육서비스 시장규모는 약 18조5698억원에 달한다.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상장법인 별도 기준) 웅진씽크빅이 3.41%로 1위 지위를 갖는다. 이어 대교(3.16%), 메가스터디교육(2.22%), 비상교육(0.8%)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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