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OTT 티빙에 400억 지분투자…콘텐츠 강화
티빙, 26만1817주 유상증자
네이버 티빙에 400억원 투자…지분 15.4%
공개 2021-06-30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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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 CJ ENM 대표가 CJ ENM 센터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CJ ENM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CJ ENM이 전개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네이버가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30일 CJ ENM(035760)은 종속회사인 티빙이 제3자배정 방식으로 보통주식 26만1817주를 유상증자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 당 액면가액은 5000원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144만주다.
 
티빙은 이번 유상증자로 399억9987만원 가량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5만2778원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건은 5년 동안 양도가 제한된다.
 
유상증자 3자배정 대상자는 네이버(NAVER(035420))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 ENM과 지분 맞교환을 이루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티빙의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향후 네이버는 티빙과 가입자의 네이버 멤버십 제휴, 콘텐츠 공동 제작 및 배급 등을 통해 경쟁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로써 네이버는 티빙 지분 15.4%를 갖게 됐다.
 
티빙은 콘텐츠 유통 및 플랫폼 서비스를 영위하는 사업체다. 지난 2015년 CJ ENM은 씨제이헬로의 OTT 티빙을 양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CJ ENM은 자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OTT 플랫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회사 티빙을 설립했다. 지난해 기준 티빙은 매출 154억원, 당기순손실 47억원이다.
 
CJ ENM은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네이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CJ ENM은 네이버가 보유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해 티빙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티빙은 오는 2023년까지 유료회원 8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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