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 계열회사 대표 대상 92억원 규모 CB 발행
한울티엘·아리제약 인수 자금으로 사용 예정
조성수 아리제약 대표·노현철 한울티엘 대표 나눠 인수…책임경영 일환
공개 2021-03-12 16:07:3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6:0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나수완 기자]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214870)이 계열회사 대표를 대상으로 92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 CB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규사업 관련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출처/뉴지랩 홈페이지
 
뉴지랩은 92억3000만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12일 공시했다. CB의 표면 이자율은 0%며, 전환가액은 1만3200원이다. 뉴지랩이 발행하는 7회차 CB는 조성수 아리제약 대표(60억원)와 노현철 한울티엘 대표(32억3000만원)가 각각 나눠 인수한다.
 
오는 22일 납입될 예정이며 1년 뒤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조 대표와 노 대표는 전환권을 행사하면 뉴지랩 지분 2.28%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콜드체인 전문기업 ‘한울티엘’과 의약품 제조기업 ‘아리제약’은 지난 2월 뉴지랩이 경영권과 지분 등을 인수한 곳이다.
 
뉴지랩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 CB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한울티엘과 아리제약 인수 관련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조 대표와 노 대표가 종합 제약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뉴지랩의 일원으로써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청약에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지랩은 지난 2월 한울티엘·아리제약을 인수하며 신약 개발부터 생산·인허가·마케팅·운송 등 바이오 사업 전체 프로세스에 관한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뉴지랩은 차세대 대사항암제 신약 ‘KAT’에 대한 미국 FDA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머크와 영국 암리 등 글로벌 제약사와 CMO·CDMO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KAT 자체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탈레트렉티닙’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뉴지랩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한울티엘과 아리제약을 인수하면서 신약 연구 개발부터 생산과 유통, 바이오 콜드체인 등 모두 가능하게 됐다”라며 “다양한 신약 개발과 자체적인 생산을 위해 준비 중인 단계로 봐 달라”라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nsw@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