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본사. 출처/박셀바이오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암치료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농림축산부에 접수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려견 사업으로의 영역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박셀바이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8세 이상 반려견 50% 이상에서 암이 발병하며 지금까지는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효율이 낮았고 부작용이 적지 않았던 것에 주목했다. 지난 9월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도 해당 분야의 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스루킨-15는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중 효과와 안정성이 높은 인터루킨-15(IL-15)를 활용해 개발됐다. 개 유전체에서 직접 박스루킨-15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약제로 개발해 2018년 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은 피드백을 통해 반려견 삶의 질 개선과 치료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보통은 품목허가 접수 후 90일 이내에 승인이 난다”라며 “품목 허가가 나게 되면 수출을 먼저 진행한 후 국가 출하 승인까지 나게 되면 국내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