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모니터
롯데리츠, 회사채 발행…빠듯한 유동성 차환으로 대응
만기 차입금 상환 목적…KB·삼성·키움 공동 주관
AA- 신용등급·담보 등으로 조달 무난할 전망
공개 2026-08-06 17:31:09
이 기사는 2026년 08월 06일 17:3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송혜림 기자] 롯데리츠(330590)가 총 2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무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유동부채 대비 부족한 현금 곳간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AA-의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고려했을 때 무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롯데리츠)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제9-1회차(만기 1년물) 1200억원, 제9-2회차(만기 2년물) 1200억원 등 총 2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세 곳이 맡았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회사채는 사채권자 보호를 위해 담보부사채신탁법에 따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부동산(토지·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담보 금액은 6535억원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엔자산평가)가 최종 제공하는 AA- 등급 1·2년 만기 회사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소수점 넷째 자리 이하 절사)에서 ±0.40%포인트 범위 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모두 채무 상환에 활용된다.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제6-2회 담보부사채 1600억원과 제6-3회 담보부사채 8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같은 달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24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89억원,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4%, 13.1%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97억원에서 106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유동성은 다소 빠듯한 상황이다. 총부채는 1조7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어났다.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는 6885억원인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92억원에 불과하다.
 
재무지표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58.7%, 이자보상배율은 1.7배, 유동비율은 11.39%로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부동산 임대료 수입이 지연되거나 감소할 경우 현금흐름은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매각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책임임차인인 롯데쇼핑(023530)의 임대료 지급 능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롯데쇼핑이 영위하는 유통업은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유통업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국내 소득 및 소비지출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공동 주관사는 인수인 의견을 통해 "회사채 담보 대상인 부동산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경우 담보로서의 효용이 낮아지거나 본 사채의 담보가치가 사채 총액보다 하락할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혜림 기자 diving@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