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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 자본여력으로 PF 부담 극복
PF 건전성 부담에도 자본여력·계열 지원 긍정 평가
위험익스포저 자기자본의 111%…추가 대손 부담 주시
공개 2026-07-31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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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보현 기자] DB(012030)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수익성 회복세를 바탕으로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부동산PF 익스포저 확대와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은 중장기적인 신용도 관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DB증권 사옥. (사진=DB증권)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DB증권의 기업신용등급과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은 모두 'A+/Stable(안정적)'로 유지됐다. 양호한 수익성 회복세와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중위권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순영업수익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이다. 위탁매매 경쟁력은 대형사 중심으로 약화되는 반면 기업금융(IB) 부문과 금융자문, 유가증권 인수 부문에서는 상대적인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DB증권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2년 0.0%, 2023년 0.2%까지 떨어졌지만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0.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인수·주선수수료 감소와 채권운용손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실적 개선으로 ROA가 0.8%까지 상승했다.
 
다만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확대 전략은 향후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부동산PF와 해외 부동산펀드 관련 추가 대손 부담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지표는 업계 평균 대비 부담이 큰 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여신성 위험익스포저는 1조 864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11.1%에 달했다. 업계 평균인 85.9%를 크게 웃돈다. 부동산 익스포저는 5372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규모는 중소형 증권사 평균과 유사하지만 브릿지론 비중이 41.2%, 중·후순위 비중이 91.0%에 달해 질적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고정이하자산 또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고정이하자산은 282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97억원 늘었고, 고정이하자산비율은 8.4%를 기록했다. 충당금 적립률은 54.0%로 업계 평균(72.5%)을 밑돌았다. 순요주의이하자산의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24.1%로 2023년 이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 순자본비율은 317.8%, 조정순자본비율은 231.1%를 기록했다. 시장위험액 증가로 관련 지표가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해 55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완충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동성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분석됐다. 올해 3월 말 3개월 기준 유동성비율은 118.7%로 업계 평균(116.8%)을 웃돌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7000억원과 한국증권금융 차입 여력, DB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하면 단기 유동성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 김연수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추가 대손 부담은 존재하지만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등급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위험자산 건전성 악화와 대손비용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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