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최대 실적에도…투자자산 편차 여전
해외 실적 호조…혁신기업 투자 성과 확대
손상 선반영에도 자산가치 변동성은 부담
공개 2026-07-03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7월 01일 15:0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도시은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 해외법인들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자산별 수익률 편차는 여전했다. 해외 투자자산간 가치 변동이 이어진 것이다. 부동산·대체투자 관련 자산 손실 인식도 지속돼 투자자산 가치 변동 관리가 향후 실적 핵심 변수로 꼽힌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실적 '사상 최대'…혁신기업 투자도 실적 견인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해외 혁신기업 투자자산에서 약 8040억원의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2025년 말부터 미니맥스 등 홍콩 상장기업의 코너스톤 투자기회를 확보해 해당 기간에만 1558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둔 점도 주효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FVTPL) 금융상품 관련 이익은 10조 813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4504억원) 대비 3.13배 급증했다. 관련 손실도 3조 1673억원에서 9조2600억원으로 약 3배(2.92배) 늘었지만 평가이익 확대 효과가 더 컸다. 회사는 투자 역량에서 발생하는 경상적인 수익이라고 해당 지표를 설명했다.
 
해외법인 실적 또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전년 동기(1181억원)보다 105.93%(1251억원)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홍콩·런던·싱가포르 등 선진시장(DM)에서 1924억원,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브라질·몽골 등 신흥시장(EM)에서는 508억원을 거뒀다. 주요 해외 자회사들은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관계기업 투자 명암 엇갈려…해외 투자자산 수익률 편차
 
해외 투자자산별 수익률 편차는 여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베트남 소재 Traphaco Joint Stock Company의 올해 1분기 장부금액은 지분법이익 13억원과 자본변동 80억원이 반영되며 작년 말(1349억원) 대비 5.54%(75억원) 늘어난 1423억원이다. 인도 현지 투자회사 Mirae Asset Venture Investments(India) 역시 144억원으로 작년 말(138억원)보다 3.93%(5억원) 증가했다. 
 
일부 투자자산은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 사모투자합자회사는 533억원의 지분법 손실로 작년 말 3821억원 대비 7.72%(295억원) 줄어든 3526억원이다. Asia Cinema Group의 경우 장부금액이 15% 가까이 축소됐다. 올해 1분기 해당자산의 장부금액은 44억원으로 작년 말(52억원)보다 14.57%(8억원) 줄었다. 관계기업투자자산 총액은 1조 7841억원으로 작년 말(1조 7856억원)과 큰 차이는 없지만, 해외 투자자산 간 가치 변동이 이어졌다.
 
투자자산 변동성이 큰 이유로는 해외 부동산금융이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부동산금융 비중은 40%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는 회사의 해외 오피스·호텔 투자자산 손상차손을 지속 발생시켜 과거 순이익 개선 폭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해외 부동산펀드 투자자산에 대해서도 손상차손(종속/관계기업투자자산), 평가손실(집합투자증권)을 상당 수준 반영해 전반적인 위험익스포져 부담은 경감됐다"며 "해외대체투자 등 대규모 투자 시 재차 총위험액이 증가할 수 있다"며 해당 자산 위험도가 적지 않다고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해외 사업 관리가 향후 실적 및 자본건전성 핵심 변수라고 본다. 해외 투자자산 가치 변동성과 대체투자 리스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회사 또한 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를 축소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거에는 이제 펀드 형태로 투자를 많이 했다"며 "2022년 정도부터 이제 당사 투자 자산이 부동산보다는 이제 혁신 기업 위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투자 구조를 벗어나 혁신 기업 위주 구성에 나섰다는 얘기다. 
 
해외 인수·합병 역시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현재 미국 시장에서 증권사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2026년 6월 홍콩을 시작으로 글로벌 MTS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종합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높은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유동성 관리는 안정적이다. 발행어음 잔액은 2021년 말 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종합투자계좌(IMA) 역시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해당 기간 순자본비율(NCR)은 3524.2%를 기록했다. 전년 말(3433.5%) 대비 90.7%p 상승한 수치다. 실질자산(169조 9000억원)이 실질부채(155조 5000억원)를 웃돌면서 자산부채비율 역시 109.2%로 견고하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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