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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최대 3000억 조달…낮은 금리로 차환
AA+ 등급서 수요예측 흥행에 언더 발행 흐름 '긍정적'
기발행 CP 채무상환…회사채로 차환해 안정성도 제고
공개 2025-07-11 1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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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동일한 신용등급에서 수요예측 흥행과 언더 발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NH투자증권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로 기존의 기업어음(CP) 증권을 차환하면 조달비용도 낮추고 구조 안정성도 제고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제73회차 공모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다. 제73-1회차 3년물 1500억원과 제73-2회차 5년물 500억원이다.
 
대표 인수에는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SK증권(001510) 등이 참여하며 잔액 인수에는 LS증권(078020), 부국증권(001270),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00353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약기일은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NH투자증권 증권신고서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수요예측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3년 또는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더하거나 뺀 범위의 이자율이다.
 
NH투자증권의 개별민평 수준은 지난 9일 기준 3년물이 2.892%, 5년물이 3.087%로 확인된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0.30%p 낮게 발행하면 2.592%~2.787% 정도에서 결정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이 ‘AA+’다. 최근 해당 등급에서 발행한 공모사채 양상을 살펴보면 대부분 개별민평 대비 낮은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사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0.06%p ▲SK(003600) –0.02%p ▲KB증권 –0.07%p ▲현대백화점(069960) –0.05%p 등으로 확인된다. NH투자증권이 지난 4월 발행한 3년물 2700억원과 5년물 1300억원도 각각 0.04%p, 0.08%p 낮게 내놨다. AA+ 등급의 발행금리는 2.651%~2.907% 정도의 범위에서 결정되고 있다.
 
수요예측 전망은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7조원 이상의 자본을 보유, 3위권 대형증권사로서 시장 지위가 높다. 경상적 이익창출력이 우수한 가운데 수익기반까지 다변화돼 있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회차 모집총액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대상은 지난 2024년 8월에 발행한 기업어음(CP) 2000억원이다. 해당 건은 금리가 3.42%~3.43%였다. 이번에 공모사채로 차환하면 이자비용을 낮추고 조달 안정성도 제고할 수 있다. 수요예측 후 모집총액을 3000억원까지 늘려도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쓸 예정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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