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 싸이닉솔루션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싸이닉솔루션은 이번 IPO로 151억원을 모집해 센서 위주로 공정을 확대하기 위한 장비 투자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코스닥 사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진=금융감독원전자공시)
3년간 매출 및 수익성 성장·재무 건전성도 '안정적'
싸이닉솔루션은 지난 2005년 설립돼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공식 디자인하우스(디자인 솔루션 기업)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팹리스와 위탁 생산 전문기업 파운드리 사이에서 중간 단계 역할을 수행한다. 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IP 개발부터 패키징과 테스트까지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쳐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SK키파운드리를 비롯해 대만의 PSMC, VIS 등 글로벌 파운드리와도 협력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지난 3년간 실적이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 1318억원에서 2023년 1320억원, 지난해 1626억원으로 매출은 지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2022년 33억원에서 지난해 51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022년 2.50%에서 지난해 3.14%로 상승했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유동비율은 지난 2023년 145.41%에서 지난해 169.58%로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3년 236.31%에서 지난해 150.15%%로 감소해 안정권에 속해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서는 다양한 센서 개발을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싸이닉솔루션은 디자인 솔루션 영역을 8인치 파운드리 공정에서 12인치까지 확대하고 있고, 근적외선(SWIR) 센서와 MEMS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폰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인도 등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싸이닉솔루션)
350만주 일반공모 진행에 151억원 모집
싸이닉솔루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350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150억5000만원이며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정해졌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기준주가와 비교기업의 최근 12개월을 당기순이익 등을 비교해 산출한 적용 PER(배)은 30.32배다. 주당 평가가액은 7100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9.44%~28.17%다.
싸이닉솔루션은 모집한 150억5000만원으로 시설자금에 40억원, 운영자금에 69억원, 채무상환자금에 3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에 1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MEMS, SWIR, 초음파 센서 등 제품 연관성이 높은 센서 위주로 반도체 장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제품 양산 운전자본에 40억원, 신규인력 채용에 24억원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 인도 지역으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회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진행하기 위해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1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5월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청약 기일은 오는 6월3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