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5서 'RTX 50 시리즈'·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공개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GPU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SK하이닉스와 HBM3 납품 계약 이어가·삼성전자는 '아직'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엔비디아가 얼마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서 ‘RTX 50 시리즈’를 비롯해 신제품을 선보여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는데요. 이번 비즈니슈에서는 엔비디아가 작은 그래픽카드 회사에서 시작해 AI 강자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담았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2025에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을 탑재한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전작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성능이 특징인데요. 엔비디아는 물리적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도 선보였습니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과 상호작용해 개발을 돕는 시스팀인데요.
현대차(005380)그룹 등과 협력해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가 처음부터 글로벌 AI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3년 젠슨 황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는데요. 어려운 시절 엔비디아를 도와준 것이 바로 일본의 게임 개발사 세가 엔터프라이즈였습니다. 당시 세가 사장이던 이리마지리 쇼이치로가 젠슨 황 CEO를 믿고 500만달러를 투자한 덕에 엔비디아는 폐업 위기를 면했고, 1999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합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제작 요청을 거절한 전적이 있는데요. 삼성전자 HBM3는 최근까지도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SK하이닉스(000660)와 HBM3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엔비디아 점유율은 인공지능 GPU 시장에서 1위인 80~9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선두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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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