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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밴드 상단 뚫었다…1세대 VC 성과
공모가 4000원 확정…6~7일 공모주 청약
공개 2023-11-03 18: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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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코스닥 진출을 선언한 캡스톤파트너스가 수요예측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1453개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밴드의 최상단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는 희망밴드를 넘어선 가격으로 확정됐다. 1세대 벤처캐피탈(VC)로서 보인 포트폴리오 회수와 시장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큐더스스튜디오 캡쳐)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캡스톤파트너스의 기업공개 수요예측에 총 1453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 단순 경쟁률 952.78:1을 기록했다. 국내기관투자자 중 △운용사가 767개 △투자매매중개업자가 17개 △연기금, 운용사, 은행, 보험 등이 221개 △기타 429개가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며, 해외기관투자자들은 거래실적이 있는 기관투자자 19개사가 참여했다.
 
참여기관의 대부분이 희망밴드를 넘어선 가격을 제시했는데, 건수로 보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건수는 1355건, 밴드 상위 75%에서 100%이하를 제시한 건수는 86건을 기록했다. 밴드 하위 75% 미만에서 100% 이상을 제시한 기관과 밴드하단 미만을 제시한 기관은 각각 1건으로 2건이었으며,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10개뿐이었다. 특히 4400원을 초과하는 건수는 594건으로 참여건수 상 비율은 40.88%를 기록했으며,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42.04%를 차지했다.
 
의무보유 확약은 신청건수 기준 5건으로, △국내 운용사 1건, 62만8000주에 대해 3개월 확약을 △연기금과 운용사 등에서 1개월 확약 1건, 수량은 119만7000주 △기타 기관에서 3건, 31만9000주다.
 
결국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4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캡스톤파트너스와 협의 공모가가 4000원으로 확정되면서 IPO를 통한 총 모집금액은 63억8400만원으로 결정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스톤파트너스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금융을 제공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벤처캐피탈은 기술력이 높으나 자본과 경영여건이 취약한 기업설립 초기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게 자금과 경영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추후 인수합병과 상장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금융회사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수요예측에 흥행한 이유는 포트폴리오와 사업 전망에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1세대 벤처캐피탈로, 기존 포트폴리오 회수를 통해 높은 회수수익을 창출해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당근마켓, 직방, 컬리 등이 있다. 현재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의 유망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약 4649억원이며 지난 2019년 2710억원 대비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정부의 지속적인 벤처투자 활성화 및 창업지원 정책과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계획된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 투자조합이 증가하는 등 국대 벤처캐피탈 투자재원 및 신규조합 결성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조달자금을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상 투자조합 출자는 기결성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좌합에 출자될 예정이며, 운영자금의 경우 리스크 관리 및 경영관리 인력 충원에 투입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기결성 투자조합에 올해 2억7000만원, 내년 8억1000만원, 2025년에는 6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는 (가칭)캡스톤 K-유니콘투자조합에 내년과 내후년 총 12억원, 2024년 이후 결성될 (가칭)스케일업 및 핀테크조합에 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활용할 자금은 약 56억원으로 6억원은 내부 영업흐름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리스크 관리 및 경영관리 인력은 2명을 충원할 예정이며 내년 2억5000만원, 내후년에도 같은 2억50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총 공모주식의 75%인 119만7000주를 기관투자자에 배정하며 일반청약자는 25%인 39만9000주를 배정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일은 오는 6일에서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일반청약자 청약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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