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혜선 기자] 울트라커패시터 생산 및 판매를 하는 기업인 엘에스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엘에스머트리얼즈는 설립 이후 영업흑자를 계속하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에스머트리얼즈는 2021년 엘에스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된 후 설립된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팩토리내 AGV용 및 전기차 분야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중·대형 울트라커패시터를 생산 및 판매해왔다.
동시에 엘에스머트리얼즈는 사업부문을 분할하면서 같은 해 엘에스알스코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엘에스알스코는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한 부품을 제조 및 공급과 건축물의 디자인 및 제작 등을 영위하며 엘에스머트리얼즈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엘에스그룹 전경.(사진=엘에스머트리얼즈 홈페이지)
수익성 성장세 지속…재무안정성도 우수
엘에스머트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6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액(708억원)이 지난해 동기(905억원)보다 줄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85%에서 81.5%로 완화된 결과다.
엘에스머트리얼즈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왔다. 물적분할된 2021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시작했지만, 2022년 한해 동안 145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흑자(82억원)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객 신뢰도를 기반으로 영업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엘에스머트리얼즈는 엘에스엠트론의 사업부문에 있던 시절부터 2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며 16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엘에스머트리얼즈의 자회사인 엘에스알스코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엘에스알스코가 영위하는 사업인 경관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경관시설(교량외장재, 캐노피 등)의 주요 공사실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설계반영 시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에 선다는 평가다.
여기에 엘에스머트리얼즈의 재무안정성은 업종 평균과 비교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엘에스머트리얼즈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2.9%, 1.3%다. 업종평균(2021년 기준)인 40.4%, 9.3%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기업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272.8%로 업종 평균(154.1%)보다 높아 양호한 상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총 공모 주식 수 1462만5000주…주당 평가액 6423원
엘에스머트리얼즈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462만5000주로 신주모집 877만5000주(공모주식의 60%)와 구주매출 585만주(공모주식의 40%)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643억5000만원이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과 구주매출대금을 제외한 순수입금 376억8962만원은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생산시설 CAPA 확충 및 확장투자를 위한 시설투자자금으로 150억원을 사용하며, 연구개발자금으로 50억원, R&D인원 보강 등으로 27억원, 타법인 출자 증권 취득 용도로 1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4400~5500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1.49~14.36%다. 모집 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동대표주관사와 엘에스머트리얼즈가 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모집가액은 확정된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요예측 예정일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며,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17일부터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