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사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솔루션 기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개발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국내 최초로 웹 표준 UI/UX 개발 플랫폼을 출시해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웹 표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로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5(WebSquare5)를 출시했다.
이후 웹 기반 단말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웹 표준 금융 단말 솔루션 웹톱(WebTop)을 다수 금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 환경 속 핵심 솔루션 기업으로서 금융, 제조, 유통, 통신, 공공 등 전 산업군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매출액과 순이익 성장세…크게 늘었던 부채비율도 개선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주요 제품으로는 △UI/UX 개발 플랫폼 △금융 단말 솔루션 △서버 개발 플랫폼 등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라이선스, 유지보수, 컨설팅 사업을 영위한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436억원이다. 2020년 211억원과 2021년 326억원에 이어 최근 3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2억원이다.
특히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매출 합계가 2020년 이후 꾸준히 4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해 양호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매출의 비중을 더 늘려가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억원에서 43억원, 7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9억원에서 44억원, 54억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각각 3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각각 16.2%, 12.4%로 나타난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업종평균 대비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0년 154.7%, 2021년 338.6%, 2022년 112.0%, 올해 1분기 58.7% 등으로 확인된다. 최근 3개년 기준 부채비율은 업종평균을 다소 상회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1월 신규 발행한 6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해 부채로 분류됨에 따라 2021년 말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지난해 54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 RCPS 계약 변경에 따른 21억원의 전환권 자본 재분류, 차입금 11억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공모주 110만주 발행으로 220억원 모집…PER 24.04배 적용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일반 공모로 보통주 110만주를 발행해 자금 220억원을 모집한다. 신주모집이 90만주(81.8%), 구주매출이 20만주(18.2%)다. 청약대상자 유형별로는 기관투자자가 70%에서 75%, 일반청약자가 25%에서 30% 비율로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이자 인수인은
신영증권(001720)이 맡았으며, 청약기일은 오는 8월29일에서 30일로 확인된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수요예측 일시는 오는 8월17일에서 23일이다. 17일 공고에 23일이 기업 IR(기업설명회)이다.
주당순이익과 기준주가를 고려한 적용 PER은 24.04배로 계산됐다. 적용 당기순이익 67억원에 PER 24.04배에 따라 기업가치 평가액은 160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적용주식수 495만6526주를 고려해 주당 평가액은 3만2374억원으로 나왔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6.69~38.91%가 적용되면서 공모가액이 채택됐다.
모집한 자금은 △시설자금 25억원 △운영자금 123억원 △채무상환 자금 3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웹스퀘어 퀀텀 차기버전 등 인건비, GPU 서버 구축 등 연구개발과 함께 미국과 일본, 중국 사업 추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