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용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길드워2’와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를 통해 본격적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길드워2는 오는 8월22일(현지 기준) 북미·유럽 지역에 네 번째 신규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 출시를 예고했다. 아울러 TL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해외 게임쇼에서 글로벌 시연을 마쳤다. 글로벌 핵심 IP인 길드워2와 신규 플래그십 IP인 TL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길드워2 시크릴 오브 디 옵스큐어
길드워 시리즈는 엔씨(NC)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한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엔씨(NC)는 길드워 IP를 통해 서구권에서 탄탄한 MMO 팬 기반을 확보했다. 2005년 출시한 ‘길드워(Guild Wars)’는 전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됐고, 2012년에 선보인 후속작 길드워2도 밀리언셀러 게임으로 등극한 바 있다.
길드워2는 11년차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활발히 서비스되는 장수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인 온라인 MMORPG에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길드워2는 2015년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확장팩을 공개하며 이용자에게 꾸준히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왔다.
실제로 확장팩 출시는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2년 선보인 세 번째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End of Dragons)’ 출시 효과로 길드워2의 실적이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오는 8월에 출시하는 이번 네 번째 확장팩은 이미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구매 및 마케팅을 시작했다.
길드워2는 이번 확장팩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전투 시스템을 새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출시일부터 천공에 떠있는 ‘스카이워치 군도’와 ‘앰니타스’ 등 신규 맵 2종, 최대 10명의 이용자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는 신규 ‘스트라이크 미션’ 2종, 비행 마운트의 새로운 스킬 등을 즐길 수 있다.
엔씨(NC)는 확장팩 정기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도 알렸다. 2024년까지 약 분기에 한 번씩 규모 있는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확장팩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추가 스토리 챕터, 새로운 맵과 기능 등을 제공받으며 모험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번 확장팩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베타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의견을 수집한다는 점이다. 현지 기준 6월29일부터 7월2일까지 4일간 길드워2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는 베타 이벤트 전용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더욱 다채로운 전투를 위한 신규 기능인 ‘웨폰마스터 훈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출시 기대감을 높인다.
엔씨(NC)의 해외 시장 확장은 TL을 통해서도 계속 이어진다. TL은 엔씨(NC) 플래그십 IP 중 최초로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글로벌 무대를 조준한 작품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TL은 최근 PC 및 모바일에서 콘솔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더욱 다양한 지역을 공략한다. 길드워2와 TL을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도약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