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095570)가 외형 성장에도 차입 부담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늘었지만 채산성이 낮은 유통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고, 렌탈자산 투자가 이어진 탓에 순차입금도 1조원을 웃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졸리엣에 위치한 물류 창고 (사진AJ네트웍스) 1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AJ네트웍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4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3416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385억원에서 463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1.3%에서 10.7%로 0.6%p 하락했다. 파렛트 부문 매출은 해외 유통 확대에 힘입어 1497억원에서 213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4%에서 9.4%로 떨어졌다. 유통 매출은 렌탈 매출보다 채산성이 낮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유통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9%에서 올해 상반기 35%까지 높아졌다. 고소장비 부문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12.7%에서 10.8%로 1.9%p 하락했다.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P4 공장 관련 장비 투입률이 낮은 영향이다. 반면 OA/IT기기 부문은 기기 가격 상승에 따른 렌탈 수요 확대로 매출이 1201억원에서 1408억원으로 늘고 영업이익률도 8.3%에서 10.7%로 개선됐다. 한신평은 향후 삼성전자 P5·P6 공장 관련 고소장비 매출과 OA/IT기기 렌탈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해에도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3.6%에서 10.8%로 떨어진 만큼, 외형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사진한국신용평가) 렌탈자산 투자는 현금흐름을 압박한다. AJ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에 렌탈자산 취득에 1267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렌탈자산 매각대금은 18억원으로, 순투자액이 1249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순투자액 1058억원보다 191억원 많다. 매출 채권과 재고자산 증가 또한 현금 유입을 늦췄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1148억원에서 128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활동조달현금은 1354억원에서 911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 479억원에서 1조 541억원으로 늘었다. 총차입금은 1조 1308억원이다. 한신평은 예상 영업현금창출 규모까지 고려해도 만기 차입금과 투자·금융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6월 말 기준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6347억원인 반면 현금과 금융상품은 767억원이다. 은행 차입 이력과 렌탈자산을 활용한 추가 차입 여력, 투자 시기 조절 능력을 감안하면 단기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회사 관련 부담은 과거보다 줄었다. 별도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 대여금·지급보증·투자주식 등 익스포저 비율은 2020년 말 143%에서 올해 6월 말 64%로 낮아졌다. 다만 해외 관계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손실과 추가 지원 가능성은 변수로 꼽았다. 한신평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배율이 1.4배를 밑도는 등 이익창출력이 약해지거나, 렌탈 투자와 자회사 지원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이 배율은 지난해 말 1.4배에서 올해 6월 말 1.7배로 개선됐다. 향후 렌탈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투자자금 회수 속도가 신용도 유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호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차입부담이 단기간 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자회사·관계사 지분 매각과 렌탈투자의 규모 및 시기 조절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적자가 누적된 해외 생산법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이사회 승인 이후 반년 넘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SK프리마코아메리카, SK프리마코유럽, SK펑셔널폴리머(SKFP) 3곳으로 이들 법인을 인수할 당시 조달한 인수금융이 그대로 남아 있던 점이 매각 지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SK지오센트릭이 생산설비를 둔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구조조정마저 답보 상태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적자 법인 정리를 통한 자금 확보와 함께 울산 나프타분해시설(NCC) 재편을 통한 고정비 축소가 본격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K지오센트릭) 인수금융 4658억원 상환…적자 해외법인 매각 채비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이사회는 지난해 말 미국의 SK프리마코아메리카, 스페인의 SK프리마코유럽, 프랑스의 SK펑셔널폴리머(SKFP) 등 3개 법인의 매각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인들은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돼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되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이들 법인의 실적이 저하되자 SK지오센트릭은 적자 법인을 털어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틸렌아크릴산(EAA) 생산법인인 SK프리마코아메리카는 2024년 321억원의 당기순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도 4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럽 EAA 생산법인 SK프리마코유럽은 지난해 54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매각 예정 법인 중 가장 큰 손실을 냈고, 폴리머 생산법인 SKFP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16억원의 순손실을 이어갔다. 매각 추진 속도가 부진했던 배경에는 이들 법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달한 인수금융이 자리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SK지오센트릭의 자회사인 SK GC Americas는 2017년 EAA 사업을 위해 SK프리마코아메리카와 SK프리마코유럽을 인수했고, SK지오센트릭은 2020년 폴리머 사업을 위해 SKFP를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인수금융이 그동안 상환되지 못하고 남아 있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SKFP의 인수금융 약 2500억원을 지난 5월 상환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SK GC Americas가 미국 EAA 생산법인 인수금융 2158억원도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매각 실사 과정에서 우발부채로 작용할 수 있는 인수금융을 SK지오센트릭이 미리 정리해 매각 협상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걸림돌이 해소된 만큼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SK프리마코아메리카, SK프리마코유럽, SKFP에 대해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석화 재편 답보…NCC 감축이 실적 회복 관건 해외 자산 매각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SK지오센트릭이 속한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구조조정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석화 업황 둔화가 이어지면서 SK지오센트릭의 실적이 함께 저하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산업단지 구조조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석화 사업 재편은 에틸렌 공급과잉과 중복 설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산과 여수에서 먼저 본격화됐다. 대산에서는 롯데케미칼(011170)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이 합병한 통합법인 'H&L 어드밴스드'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여수에서도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009830)·DL케미칼이 함께 추진한 '여수 1호' 사업재편 계획이 지난 7월 정부 승인을 받았다. 반면 울산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과 에쓰오일(S-Oil(010950)), 대한유화(006650)는 1년 가까이 재편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특히 내년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대규모 에틸렌 물량이 새로 쏟아지는 만큼, 출혈 경쟁을 막고 SK지오센트릭의 실적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신속한 감축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울산 석화단지 구조조정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의 66만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이 중단되거나 생산량이 줄어들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AI 제작·IB토마토) SK지오센트릭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조 9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 74억원 대비 15.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275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8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여기에 순손실이 누적되며 자본이 축소된 영향으로 2023년 116.8%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159.1%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래깅효과에 따른 것으로 석화 업황 둔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선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신속한 해외 자산 매각으로 적자 법인을 정리해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울산 NCC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사업재편과 관련해 대한유화, 에쓰오일과 연내 사업재편계획 제출을 목표로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학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리밸런싱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지 기자 wkdalswl05@etomato.com
덴티움(145720)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내세웠지만, 수익성 지표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부문은 매출은 늘고 수익성이 하락했다. 매출과 수익성의 엇박자로 회사의 디지털 전환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덴티움) 임플란트 시장 '포화 상태' 덴티움의 주력 사업인 임플란트는 최근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움의 전체 매출에서 임플란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2.3%(3354억원)에서 지난해 79.1%(2740억원)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74.9%(1204억원)까지 떨어졌다. 1년 반 만에 7.4%p가 줄었다. 임플란트와 달리 CBCT(구강용 CT), CAD/CAM 등 디지털 장비를 아우르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부문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부문 매출 비중은 2024년 7.2%(293억원)에서 지난해 11.7%(408억원)로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3%(198억원)를 기록했다. 임플란트 매출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사이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회사의 매출 비중 배경으로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 포화'가 꼽힌다. 2024년 기준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식립 건수는 한국이 883건으로 조사 대상국 중 압도적 1위였다. 2위인 스페인(432건)의 두 배가 넘고, 프랑스(278건)·독일(213건)·미국(207건)과 비교해도 3~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덴티움 또한 보고서에서 국내 시장을 "전 세계에서 임플란트 식립률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18년 4900억원에서 2023년 약 7600억원으로 커졌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5~7%대에 머물고 있다. 국산 임플란트 점유율이 이미 96%를 넘어서면서 국내 업체 간 '제로섬' 경쟁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국내 임플란트 시장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로 점유율은 약 36%다. 덴티움은 18% 안팎으로 2위 사업자다. 한 치과의사 커뮤니티가 조사한 임플란트 선호도 설문에서도 오스템(31.9%)에 이어 덴티움(22%)이 2위, 메가젠(16.1%)과 네오바이오텍(10.5%), 스트라우만(6.6%) 등의 순이었다. 성숙기 시장에서 임플란트 단품만으로는 추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밑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구조 바뀌는데 수익성 개선은 '아직' 덴티움은 임플란트 시장 성숙기를 맞아 진단부터 식립, 보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Full-Line Up)'을 구축해 신규 개원치과를 집중 공략증이다. CBCT 장비인 '레인보우(rainbow) CT'와 '브라이트(bright) CT'를 비롯해 AI 기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덴티움 3D 뷰어',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자동으로 계획해 주는 '디지털 가이드 소프트웨어', 치과용 유닛체어 '브라이트 체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전자차트 역시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혔다. 임플란트 단품이 아닌 장비·소프트웨어를 묶은 패키지 판매로 신규 개원 치과의 초기 구매를 유도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비에서도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덴티움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4년 2.6%에서 지난해 3.1%, 올해 상반기에는 3.3%로 꾸준히 상승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에 사용한 비중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은 디지털 관련 연구개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디지털 덴티스트리 부문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별도 기준 덴티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5.7%에서 올해 상반기 4.5%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게 전사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점에서 신사업이 실질적인 이익 기여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통상 장비·소프트웨어 판매는 초기 도입 단계에서 마케팅·설치 비용 등이 수반돼 소모품 성격의 임플란트 픽스처보다 수익성이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매출 비중이 12%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임플란트 매출 공백을 메우기엔 아직 이른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 비중이 매년 약 3~4%p씩 줄어드는 속도를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온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IB토마토>는 덴티움 측에 디지털 덴티스트리 자체 마진율과 패키지 판매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예상 시점 등에 대해 질의하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LX하우시스(108670)가 건설경기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도 현금 확보에 집중한다. 주력인 건축자재 부문의 실적이 반등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됐고, 현금성 자산도 늘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공급자금융 활용, 추가 차입 한도 확보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 (사진LX하우시스 홈페이지) 원재료 부담 속 건축자재 반등…B2C가 뒷받침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하우시스가 올해 상반기 원재료와 상품을 사들이는 데 쓴 금액은 1조 2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인 9266억원보다 10.65%(987억원) 늘었다. 제품과 상품을 운송하는 데 들어간 운반비도 같은 기간 419억원에서 483억원으로 15.32%(64억원) 증가했다. 원재료 매입비와 물류비 등이 늘면서 재고 변동과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1조 5810억원에서 1조 6536억원으로 4.59%(726억원) 확대됐다. 비용 부담을 키우는 주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다. 창호와 바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은 지난해 kg당 1145원에서 올해 상반기 1663원으로 45.24%(518원) 올랐다. 같은 기간 가소제는 2002원에서 2564원으로 28.07%(562원), 인조대리석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는 1918원에서 3175원으로 65.54%(1257원)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주력인 건축자재 사업은 수익성이 회복됐다. LX하우시스는 창호와 바닥재, 벽지, 단열재 등을 중심으로 건축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부문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68.80%(1조 2071억원)를 차지했다. 건축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30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섰다. 건설경기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금 창출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아파트 매매와 개보수 수요가 회복되면서 창호와 바닥재 등 B2C 제품 판매가 늘었고, 기존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도 건축자재 부문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한편, LX하우시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754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구조는 건축자재 부문 68.8%, 자동차소재·산업용 필름 부문 31.2%를 차지한다. 국내 청주와 울산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도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한다. 현금흐름 개선에 자금조달 여력도 확대 현금흐름 또한 좋아졌다. LX하우시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673억원보다 2.69배 늘었다.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에서도 주력 사업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영업을 통해 확보하는 현금 규모도 많 늘어났다. 곳간 역시 두둑해졌다. LX하우시스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상반기 171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757억원으로 25.24%(434억원)증가했다. 영업활동에서 유입되는 현금이 늘면서 보유 현금이 확대됐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등 대외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현금 여력을 높이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보유 현금을 늘리는 동시에 자금을 보다 여유 있게 운용할 수 있는 장치도 활용하고 있다. LX하우시스의 공급자금융 관련 금액은 올해 상반기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1484억원보다 269억원 늘었다. 공급자금융은 LX하우시스가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물품대금을 은행이 먼저 지급하고, LX하우시스는 약속된 날짜에 은행에 돈을 갚는 방식이다. 협력업체는 대금을 먼저 받을 수 있고 LX하우시스 입장에서는 당장 현금이 빠져나가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다. 필요할 때 추가로 돈을 빌릴 수 있는 한도도 미리 마련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7월 채무 상환과 자금 확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 한도 약정을 체결했다. 500억원을 실제로 빌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할 경우 최대 500억원까지 빌릴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한도를 정해놓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 보유 현금이 3757억원까지 늘어난 상황에서도 추가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상반기에는 주택 매매 증가에 따라 건축자재 시장이 일부 회복되면서 B2C와 B2B 부문의 실적이 함께 개선됐고, 해외사업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며 "비용 절감과 미국 관세 환급 등 일부 일회성 요인도 반영됐으며, 영업이익이 늘면서 현금흐름 역시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운임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며 "B2C 시장 매출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드래곤플라이(030350)의 게임사업 매출이 줄어들면서 자본잠식률이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회사는 이 가운데 대표이사가 대표를 겸직하는 별도 법인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자금을 차입하며 유동성을 메우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의 실질적 동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사진드래곤플라이) 게임 매출 급감…자본잠식 다시 확대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의 게임사업 부문 매출(연결 기준)은 올해 상반기 16억 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9억 5400만원) 대비 43.5%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감소폭은 더 크다. 2024년 194억 4900만원이었던 게임사업 매출은 2025년 51억 6700만원으로 73% 급감했다. 이 같은 매출 흐름 등락에는 신작 흥행 주기가 크게 작용했다. 드래곤플라이는 2024년 모바일게임 '콜오브카오스'가 흥행하면서 게임사업 매출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이후 인기가 꺾이면서 매출이 빠르게 감소했다. 또한 해당 게임은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로 결국 현재 회사의 게임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지적재산권(IP)는 국내외에서 서비스 중인 '스페셜포스'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매출이 급격히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회사의 게임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0억 35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0억 1800만원으로 1700만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적자 규모가 유지된 것은 매출 감소에 따라 수수료·통신비 등 매출 연동성 비용이 함께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용 절감만으로 매출 감소를 상쇄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본업의 매출 기반 축소는 여전히 부담이다. 게임사업 부진은 전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56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3억4300만원보다 32% 감소했다. 게임사업 매출 감소가 회사 전체 외형 축소로 이어진 모습이다. 자본 여력도 줄었다. 드래곤플라이의 연결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55억 4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47억 4000만원으로 반년 만에 8억원 감소했다. 자본금 78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자본잠식률은 약 39% 수준이다. 본업의 매출 기반이 축소되는 가운데 손실이 이어지면서 재무구조에도 부담이 쌓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자체 사업에서 발생하는 자금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도 심화됐다. 조철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는 현재 해성옵틱스(076610)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7월과 9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해성옵틱스로부터 총 6억 5000만원을 연 5.5% 금리로 차입했다. 이 과정에서 종속회사 리노펙 주식 3만 8012주를 담보로 제공했으며 해당 주식의 장부가액은 8억 4500만원이다. 본업 부진 속 차입 의존…최대주주 지원 불가능할 듯 올해 상반기에는 해당 차입금의 만기를 전액 연장하기도 했다. 차입금을 당장 상환하기보다 만기를 늦추는 방식으로 자금 부담을 관리한 것이다. 여기에 해성옵틱스 계열사인 해화에 투자조합 수익증권을 10억 4300만원에 매도하는 등 보유자산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도 병행했다. 자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조달과 자산 처분을 함께 활용하는 모습이다. 최대주주가 수년 사이 여러 차례 변경됐다는 점도 재무구조 개선의 지속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다. 드래곤플라이 최대주주는 2020년 11월 박철우에서 시스웍으로 변경된 이후 피에이치씨, 비에프랩스를 거쳐 2025년 12월 에이치피앤케이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 현 최대주주인 에이치피앤케이인베스트먼트는 당시 전환권 행사를 통해 지분 10.99%(171만4285주)를 확보했다. 다만 최대주주의 자체 재무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피앤케이인베스트먼트의 2025년 기준 자산총계는 30억 5000만원, 부채총계는 30억 600만원이며 자본총계는 4800만원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경영권 구도는 바뀌었지만,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자금 지원 여력까지 충분한지는 별개의 문제다. 결국 현재 드래곤플라이의 과제는 줄어든 게임사업 매출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재무구조를 회복하는데 맞춰져 있다. 회사 측은 신작 게임 개발 투자와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하며 거래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경영권 변경은 경영진 결정하에 진행된 사항으로 현재 주주 및 경영진은 경영권 유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신작 게임 개발 투자와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출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현 기자 hiyori0824@etomato.com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가 본업 부진을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메우는 흐름을 되풀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컴인스페이스 처분이익 덕에 순이익은 4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고 영업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섰다. 과거 계열사에 빌려준 대여금마저 잇달아 대손 처리된 가운데 남은 투자자산의 수익성과 추가 매각 여력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순익 웃었지만 본업 수익성은 뒷걸음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은 최근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26.08%를 319억 2321만원에 처분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분법을 적용하는 관계기업으로 매각해도 매출·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처분손익만 관계기업투자손익이라는 계정을 통해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매각 배경은 지배구조 정리였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올해 2월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회사 측은 "지배구조에 대한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을 정리하면서 지배구조 연결고리를 해소한 셈이다. 다만 이 처분이익으로 실적 부진이 가려졌다. 실제 상반기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본업에서 번 돈은 줄었는데 지분을 팔아 얻은 이익이 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이다. 관계사나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서로 다르게 기록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컴은 앞서 2022년 7월에도 자회사 한컴MDS 지분 32.21%를 플레이그램에 95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한컴MDS는 당시 한컴이 지배력을 행사하던 연결 종속회사였던 만큼 매각으로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자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한꺼번에 영향을 받았다. 매각 직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2%, 42.1% 감소했지만, 순손실을 내던 한컴MDS가 연결에서 빠지면서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68억원으로 285.2% 증가했다. 4년 전에는 연결 실적 전체가 흔들리며 순이익을 지켜낸 것이고 이번에는 매출·영업이익 변동 없이 처분이익만 순이익에 얹혔다는 차이는 있지만,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 순이익을 방어한 결과는 같다. 본업의 수익성이 낮아진 배경에는 매출 구성의 변화가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31.4%에서 41.5%로 높아졌는데,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부문 매출이 357억원에서 672억원으로 88.3%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실제 연결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건 금융부문의 적자전환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 제거 조정 확대였다. 금융부문은 5000만원 흑자에서 36억2000만원 적자로 돌아섰고, 계열사 간 거래를 연결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제거하는 조정액도 5억원에서 28억7000만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비용 부담 역시 장기적으로 가벼워졌다고 보기 어렵다. 상반기 판관비율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51.8%에서 46.0%로 낮아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46.2%에서 2024년 48.2%, 2025년 49.5%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비율 개선만으로 최근 이어진 비용 부담 확대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처럼 본업에서 남기는 돈이 줄어든 상황은 현금흐름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125억원 흑자에서 올해 2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채권이 160억원, 재고자산이 219억원 늘면서 매출로 잡힌 금액이 현금으로 회수되기까지 더 많은 자금이 묶였다. 순이익은 43.4% 늘었지만 정작 영업에서 만들어낸 현금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대여금 회수 실패에 남은 투자자산도 부담 문제는 현금이 묶인 데 그치지 않고 과거 계열사에 빌려준 대여금에서도 회수 실패가 확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수금과 장단기대여금의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88.3%, 81.0%에 달한다. 2024년 각각 51.9%, 44.3%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이 중 한컴프론티스에 빌려준 53억 8200만원과 디스토리에 빌려준 27억 2880만원은 전액 대손처리돼 두 대여금만 합쳐도 81억원을 넘는다. 특히 디스토리는 한컴이 별도 지분 관계를 공시하지 않은 곳이다. 한컴은 이 회사에 약 27억원을 빌려줬지만 결국 전액 대손으로 처리했다. 본업의 현금창출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과거 투입한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하고 손실로 확정되면서, 단순히 손익계산서상의 영업이익 감소보다 현금 관리와 자금 운용의 문제가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한컴이 보유한 주요 투자자산을 보면 매각 카드가 과거처럼 강력할지는 미지수다. 한컴이 62.78%를 보유한 한컴이노스트림의 장부가액은 174억원으로 영업권 손상평가가 2년 연속 감사인의 핵심감사사항으로 다뤄졌다. 이 외에도 유디엠은 장부가액 92억원에 상반기 순손실 34억원, 스페인 상장사 FACEPHI는 장부가액 59억원에 순손실 74억원, 대만 소프트웨어사 Kdan Mobile은 장부가액 40억원에 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장부에 남아 있는 자산 상당수가 이미 손실이나 손상 가능성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한컴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한컴인스페이스 매각은 AI 및 글로벌 사업 집중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이라며 "한컴프론티스·디스토리 대여금 대손처리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회수 불확실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연결 기준 현금흐름 변동은 한컴라이프케어 등 종속회사의 계절적 요인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용현 기자 hiyori0824@etomato.com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전통시장에서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려면 약 30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조사기관에 따라 지난해보다 올랐다는 결과와 내렸다는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품목과 판매처, 조사 시점이 다른 데다 정부 할인까지 더해져 실제 지출액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30만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올랐습니다. 대형마트는 39만770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약 9만5000원 비쌌습니다. 반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서울 유통업체 90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비용은 31만3089원으로 2.3% 줄었습니다. 비교 가능한 23개 품목 중 14개 가격이 내렸으며 과일과 수산물 하락 폭이 컸습니다. 결과가 엇갈린 것은 조사 품목과 시점, 판매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계란과 육류를 많이 사는 가구는 부담이 커진 반면 과일과 수산물 비중이 높으면 비용이 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과와 배, 한우, 계란 등 13대 성수품을 평소의 1.6배인 16만3000톤 공급합니다. 비축 수산물도 2만2000톤 풀어 명절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할인 지원에는 농축산물 590억원과 수산물 440억원 등 1030억원이 투입됩니다. 농축산물은 최대 40%,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되지만 품목과 판매처별 적용 여부는 확인해야 합니다. 8월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는 각각 3.1%, 3.2% 올랐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전체 물가가 내려도 자주 사는 품목이 오르면 체감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 장보기 비용도 구매 품목과 할인 혜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베지밀 판매사 정식품이 대리점 '밀어내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 재고자산 폐기손실이 14억원으로 3.5배 급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재고자산이 줄지 않은 데다 폐기손실마저 최근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실제 판매량보다 많은 제품이 유통망에 공급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정식품은 원재료 원산지 표시 변경에 따른 폐기라며 밀어내기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식품 베지밀 제품. (사진정식품) 매출 6.5% 늘었지만 재고자산은 제자리…폐기 손실은 3.5배 공정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충북 청주 정식품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했다. 정식품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전국 대리점에 구매 의사가 없는 제품까지 강제로 매입하도록 했는지가 해당 조사의 핵심이다. 대리점법은 공급업자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이 구매할 의사가 없는 상품을 사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밀어내기' 의혹 받는 상황에서 회사 재고 관련 지표 또한 주목할 만한 흐름이 나타난다. 매출은 늘었지만 재고는 줄지 않았고, 재고자산 폐기 손실은 2024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정식품의 최근 5개년 간 매출액(연결 기준)은 △2021년 2530억원 △2022년 2578억원 △2023년 2693억원 △2024년 2690억원 △2025년 286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6.46%(174억원) 늘어 최근 5년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재고자산은 매출 증가에도 큰 폭으로 줄지 않았다. 지난해 정식품의 재고자산은 263억원으로 전년 2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자산은 △2021년 214억원에서 △2022년 278억원으로 늘어난 뒤 △2023년 258억원 △2024년 264억원 등 250억원 안팎의 수준을 이어갔다. 재고자산 규모는 일정했지만, 재고자산 폐기 손실 변화는 컸다. 회사 재고자산 폐기 손실은 2015~2024년까지 2~8억원 사이를 오가다가 지난해 14억원으로 불어났다. 최근 10년간 최대치다. 2024년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이다. 폐기 손실은 유통기한 경과나 품질 저하, 판매 가능성이 낮아진 재고를 폐기하면서 발생한다. 식품업체의 경우 명절·판촉·신제품 출시 등으로 일시적인 폐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제품 생산·물류 과정의 품질 문제나 회계상 재고 평가 조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재고자산이 줄지 않고 폐기 손실까지 급증한 점은 실제 소비자 판매량과 제품 출고량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2014년 과징금에도 또 '밀어내기' 의혹…제재 실효성 도마 이번 수치는 공정위가 들여다보는 의혹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다. 본사가 대리점의 실제 판매량보다 많은 제품을 출고하면 회계상 매출은 먼저 늘어날 수 있어서다. 반면 대리점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장기간 재고로 남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매출 성장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폐기 손실과 반품 부담, 대리점의 재고 부담이 함께 커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식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원재료 원산지 표시 변경 등으로 인해 제품 재고가 증가했다"며 "대리점의 초과 물량 공급 관련 건과는 관계가 없는 내용이며, 항목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4년에도 정식품은 공정위로부터 대리점에 신제품과 판매 부진 제품 등을 강제로 구하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공정위는 대리점별 할당량을 정하고 주문량이 부족하면 주문 내역을 수정해 물량을 출고한 행위 등을 문제 삼았다. 회사는 공정위에 시정명령과 2억3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은 2014년 정식품의 현금자산 158억원에 비교하면 약 1.5% 수준으로 미미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과거 제재에도 불구하고 다시 밀어내기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과징금 액수 등 당시 제재가 재발 방지로 충분히 이어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SK하이닉스(000660)가 키옥시아 지분에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8년 만에 대규모 자금 회수에 나선 가운데 남은 전환사채(CB)의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장부가액 7조원대 투자자산을 정리했지만, 키옥시아 최대주주인 또 다른 SPC가 발행한 CB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키옥시아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최소 1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국 자본시장 진출이 SK하이닉스의 추가 투자금 회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SK하이닉스) 장부가액 7.4조 SPC1 투자 정리…남은 SPC2 CB는 유지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키옥시아에 간접 투자한 SPC1 투자자산을 정리한 뒤에도 SPC2가 발행한 CB는 유지하고 있다. 키옥시아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하면서 남은 CB의 보유·전환·풋옵션(매수청구권) 여부가 향후 투자 성과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키옥시아는 내년 미국 증시에서 ADR을 상장해 최소 1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주요 금융회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미 지난 5월 미국 상장 준비를 공식화한 데 이어 조달 규모까지 구체화하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회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참여하면서 약 4조원을 투입했다. 도시바메모리는 이후 키옥시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투자는 BCPE Pangea Intermediate Holdings Cayman, LP(SPC1)와 BCPE Pangea Cayman2 Limited(SPC2)를 통해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SPC1에 2조 6371억원을 출자해 키옥시아 지분에 간접 투자했고, 별도로 SPC2가 발행한 CB를 1조 2789억원에 인수했다. 투자금 회수는 베인캐피탈의 단계적인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함께 진행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장기투자자산 처분액은 4조 1178억원에 달한다. 이후 SPC1의 키옥시아 잔여 지분 매각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장부가액이 7조 4052억원이던 SPC1 투자자산은 전액 정리됐다. 최종 회수액은 지분 매각대금 가운데 SK하이닉스에 배분되는 몫에 따라 7조~1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부에서 감소한 금액은 기존 투자자산의 평가액으로 실제 현금 수령액이나 처분이익과는 차이가 있다. SPC1 투자 정리 이후에도 SK하이닉스가 보유한 SPC2의 CB는 남아 있다. 해당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SPC2의 의결권 대부분을 확보해 이 법인이 보유한 키옥시아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SPC2의 키옥시아 지분율은 14.17%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의 미국 상장 추진과 별개로 CB를 당분간 보유한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 측은 <IB토마토>에 "키옥시아의 미 ADR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CB 매각이나 보통주 전환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2028년까지 의결권 제한이 설정돼 있는 만큼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의결권 제약 남은 CB…추가 투자재원 활용 가능성도 SK하이닉스가 남은 CB를 활용해 키옥시아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약정에 따른 제약을 해소해야 한다. CB의 주식 전환에는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와 일본의 외국인 투자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 두 회사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전환 이후 의결권 확보가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도 검토 대상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키옥시아 동의 없이 전체 의결권의 15%를 초과해 보유하지 않기로 약정 옵션을 넣은 바 있다. 실제 키옥시아 역시 최근 증권보고서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의결권 행사가 일반 주주의 이해관계와 다를 수 있다"고 명시한 만큼 CB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과 실제 경영 참여 사이에 제약이 남아 있는 셈이다. 키옥시아의 ADR 발행 방식도 변수다. 기존 주식을 예탁해 미국 증시에서 거래하는 방식이라면 SPC2의 지분율에는 직접적인 변화가 없다. 반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뤄지고 SPC2가 참여하지 않으면 보유 지분율은 낮아진다. 다만 기존 주주들이 같은 비율로 희석될 경우 주주 간 지분 순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옥시아가 신주 발행과 구주매출을 어떤 비중으로 구성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주 발행대금은 키옥시아로 유입되고 구주매출 대금은 매각에 참여한 주주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ADR 상장이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로 이어지려면 SPC2의 보유주식 처분과 대금 배분 또는 SK하이닉스의 CB 매각 등 별도의 거래가 수반돼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경영 참여보다 CB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첨단 패키징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은 CB를 현금화하면 추가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키옥시아의 ADR 발행 일정과 방식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SK하이닉스도 의결권 확보를 서두를 상황은 아니다"라며 "실제 매각 여부는 CB 거래 조건과 향후 투자자금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대규모 충당부채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배터리 품질보증과 리콜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아두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상반기에만 7238억원이 반영되며 판매비와관리비로 처리됐고, 이는 영업이익 하방 압력으로 이어졌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상대적으로 화재와 폭발 위험이 낮고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대규모 충당금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대규모 판매보증충당금에 수익성 제동…리콜 부담도 '지속'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외형 성장에도 대규모 충당부채 반영으로 수익성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조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 7789억원 대비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44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늘었는데 수익성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다. 수익성을 끌어내린 배경에는 대규모로 반영된 판매보증충당금이 자리한다. 판매보증충당금은 배터리 품질보증과 리콜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아두는 항목으로 당장 현금이 유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판매비와관리비 항목으로 비용 처리되기 때문이다. (그래프AI 제작·IB토마토) 문제는 이 규모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반영한 판매보증충당금은 2023년 7459억원, 2024년 1조 393억원, 2025년 7505억원이 반영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연간 규모에 육박하는 7238억원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잔액도 올해 상반기 기준 2조 347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렇게 쌓인 판매보증충당금은 수익성 개선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전입된 판매보증충당금은 전체 판관비의 25.1%를 차지해 전년 동기 12.8% 대비 12.3%포인트나 급증했다. 매출 대비 비중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반영된 충당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 전년 동기 2.1%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충당금이 계속 불어나는 배경에는 끊이지 않는 배터리 화재와 결함 이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상반기 고객사 리콜과 관련해 1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에는 유럽에서 판매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15개 모델이 화재 위험으로 리콜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독일에서 가정용 ESS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련 모델이 리콜에 들어갔다. 같은 해 3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볼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약 7만 3000대가 열폭주 위험으로 리콜되기도 했다. 다만 판매보증충당부채는 미래에 발생할 사후관리(A/S) 등을 예상해 미리 잡아두는 항목인 만큼 생산량과 매출액 증가에 비례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판매보증충당금의 경우 과거 내부 경험률과 업계 전반의 설정률 등을 고려해 매출액 대비 일정 비중으로 충당부채를 설정하고 있다"며 "충당부채 규모는 매출 규모와 품질 비용 발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일반적인 회계처리 방식으로 충당부채 설정 차제를 수익성 저하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안전성 높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충당금 부담 덜까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상대적으로 화재와 폭발 위험도가 낮고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이번 달 초 LG에너지솔루션은 임종우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양극재로 꼽히는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의 안전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LMR은 고가의 코발트 대신 저렴한 망간을 주원료로 써 소재비를 낮추면서도, 금속뿐 아니라 소재 내부의 산소까지 에너지 저장에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양극재다. 다만 충전 중 산화된 산소가 방전 과정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배터리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압력이 상승하고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내부 여유 공간이 제한적인 전기차용 대형 셀에는 이 문제가 특히 치명적이어서 그동안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연구팀은 충전 상한 전압을 4.6V에서 4.3V로 낮추고 방전도 기존 3.0V가 아닌 2.0V로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산화된 산소의 환원율을 86%에서 97%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술을 40암페어시(Ah)급 전기차용 대형 셀에 적용한 결과 883회 이상 충·방전을 반복한 뒤에도 에너지 92.2%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2027년 말까지 시범 생산을 거쳐 2028년부터 LMR 배터리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른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제품으로 화재 위험이 구조적으로 낮다는 게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는 무음극(Anodeless) 설계와 제조 단가를 낮추는 건식 전극 공정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향후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대규모로 반영되던 판매보증충당금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런 차세대 기술 개발이 이미 판매된 제품에서 발생하는 리콜 이슈를 곧바로 해소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 개발 제품에 우선 적용되는 기술의 특성상 기존에 시장에 풀린 배터리의 품질보증 부담이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향후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 등 기술 발전을 통해 품질 이슈가 감소하면 충당부채 규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민지 기자 wkdalswl0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