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에스켐, OLED 소재 기술력으로 IPO 승부
OLED 전체 매출의 95% 차지…시장서 기술적 우위
모집총액 253억5000만원 규모
다음달 21일부터 5일간 '수요 예측'
공개 2024-09-30 16: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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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에스켐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시설투자와 연구소 증설 등 연구 역량 강화, 그리고 그간 쌓인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 2산단에 자리한 에스켐 전경. (사진=제천시)
 
각종 소재 기술 바탕으로 성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켐은 OLED 소재, 이차전지 소재 및 헬스케어 소재 합성제품을 연구 및 생산, 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첨단공정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켐의 사업영역으로는 디스플레이용 화학제품인 OLED 소재의 합성 완제품 및 중간체 제조와 이차전지 소재 중 이차전지 수명, 성능형상 및 안전성을 결정하는 전해액의 첨가제, 헬스케어는 체외진단(IVD) 및 생명과학에서 사용되는 단백질 분리정제용 시약을 비롯해 Non-GMP 시설에서 생산이 가능한 의약품 중간체, 동물용 비타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스켐은 OLED 소재 시장에서 기술적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우수한 레퍼런스를 통해 협력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OLED 시장은 발광 효율과 수명 개선을 위한 소재 기술의 발전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통한 빠른 대응력으로 고객사가 시장을 선점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2021~2023년까지 76.1%~100.8%로 전방시장 및 원재료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원자재 동향의 영향을 받으며 매출원가율은 2021년 86.3%, 2022년 101%, 지난해 76%로 높은 반면 매출 총이익률은 낮다.
 
특히 2022년은 매출액 감소 대비 원가율 증가속도 급격한 기인은 인건비 증가,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액 등으로 -0.81%를 기록했다. 또 경상개발비의 증가, 파생상품의 손실로 인해 2022년 매출 감소로 지난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로 인해 각각 매출액 경상(순이익)율은 각각 -21.55, -2.99 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OLED 소재 매출 '압도적' 
 
에스켐은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전체 매출의 약 95%를 차지하는 OLED 소재 관련 매출이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의 경우 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 및 코로나19 여파로 원재료 상승 등으로 인해 상위 판매사가 재고조정에 나섬에 따라 전방시장이 축소됐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전방 시장의 회복 및 신규 리사이클링 매출 발생, 솔루스 등 신규 매출처 발굴 등을 통해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약 35%에 달하고 있다.
 
수익성의 경우 2022년 첫 생산을 개시한 R프라임에 있어 공정 안정화를 이루지 못해 낮은 수율로 매출원가율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R프라임 공정 안정화를 통해 원가율 하락을 유도했으며, 기존에 존재하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인한 영업외비용 또한 현재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된 만큼 비경상 영업외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OLED 산업의 경쟁 강도의 심화,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정체, OLED 대체 패널 개발 등 당사의 성장성 및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사건 발생 시에는 회사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정체 또는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스켐의 총 공모주식 수는 295만주로 모집가액은 1만3000원, 모집총액은 253억5000만원이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만3000원에서 1만4600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에스켐과 대표주관사가 협의해 확정공모가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에스켐은 모집 자금 중 147억6300만원은 시설투자에, 47억6300만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54억1000만원은 소재평가 장비 구입 및 연구소 증설 등 연구개발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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