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최근 주식 시장의 화두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IPO 가뭄이 무색하게 하반기 대형급 공모부터 유니콘 중소기업까지 모두 증시 데뷔에 성공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작년 하반기 ‘제약계 쿠팡’이라 불리는
블루엠텍(439580)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높은 투자성과를 거뒀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처음 투자를 진행했던 2019년 블루엠텍 기업가치는 4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현재 시가총액은 50배 가까이 불어난 2000억원에 달한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배상승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시장의 관심을 못 받는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전문 엑셀러레이터가 목표다. 스타트업의 기술과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간다는 전략이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맡고 있는 조직과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로서 투자 총괄을 비롯한 기업실사와 투자 진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돼 2017년 액설러레이터로 등록됐고 2021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영사로 총 26개 기업의 선정을 지원했다. 현재 아기유니콘성장 선발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3년미만 창업초기에 속한 15개사 선발투자와 중기부 팁스 선정, 최대 10개사 후속투자 참여 등을 통해 매년 1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4차산업분야에 속한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초기투자와 팁스선정 그리고 후속투자 참여를 통해 빠른 압축성장을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아기유니콘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역할에 집중해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기유니콘성장 선발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3년미만 창업초기에 속한 15개사 선발투자와 중기부 팁스 선정, 최대 10개사 후속투자 참여 등을 통해 매년 1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으로 투자 받은 금액만 누적 50억원에 달한다.
-일반 기업체 경영진으로 근무하다 창업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에서 위험부담이 큰 벤처캐피탈(VC) 업계로 오면서 힘들었던 적은?
△2016년에 첫 창업을 하면서 초기 투자금 확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자금 조달도 벅찰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창업 후 2~3년이 흐르자 초기자본 확보와 안정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창업 파트너들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본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과 초기 자기자본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그리고 2019년 1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가진 대형 벤처캐피털사 TS인베스트먼트를 모회사로 두고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와 조합 결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블루엠텍은 뉴패러다임의 IPO 첫 성공사례다. 블루엠텍에 주목한 이유와 투자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블루엠텍은 전통적으로 제약사와 도매업체 중심의 폐쇄적인 오프라인 기반의 병의원전용 의약품 유통분야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디지털 전환시켰다. 제약사를 위한 혁신적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투자를 진행하면서 가장 확신을 가지게 한 점은 비대면 온라인으로서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이었다. 신보 8억원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2020년 시리즈A 40억원 후속투자유치, 2021년 아기유니콘 선정과 시리즈B 170억원 후속투자유치를 거쳤다. 그리고 2023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돼 IPO까지 5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성장했다.
-뉴패러다임만의 투자 전략 포인트가 있다면?
△현재 매년 아기유니콘 성장프로그램 선발을 통해 투자기업의 빠른 압축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2차례 모집 공고를 통해 투자기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는 무려 1000개사 가까이 지원할 정도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오는 29일부터 4월30일까지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기업을 모집 중이다. 초기 3억~5억원 투자와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5억~7억원 정부자금을 지원받고 이를 통해 성장지표가 나올 경우 추가로 후속매칭 5억~10억원을 투자한다.
뉴패러다임은 현재 블루엠텍 외에도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빈센, 라스트마일 배달대행과 매장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파이더크래프트,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 디지털 소액단기보험 보험 P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플랜,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DX SaaS 애즈위메이크, 생체신호 AI 의료전문기업 메디컬AI 등에 투자했다.
이들 회사 모두 기존 사업군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이뤄냈다. 기술과 산업의 고도화가 필요한 만큼 성장에 필요한 자금지원과 보증대출, 성장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VC로부터 연속적인 후속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블루엠텍 이후 현재 주의 깊게 보는 산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뉴패러다임은 현재 4차산업 전문 초기 투자기관으로서 DX(Digital Transformation)와 AX(AI Transformation) 분야에 속한 아기유니콘 기업을 가장 많이 성장시키고 배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분위기에 따라 투자활동에 대한 활성화가 결정된다. 하지만 뉴패러다임은 시장의 투자심리와 관계없이 일관된 투자전략과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업을 선점하고 밸류업을 통한 성장지원에 최선을 다해 제2, 제3의 블루엠텍을 배출할 계획이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