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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 사업수익성· 높은 건전성 시장서 호평
채권 운용과 IB 중심 수익성 지난 5년간 우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지표 탁월하다 평가
공개 2023-12-19 16: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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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부국증권(001270)의 사업 안정성과 높은 건전성이 시장에서 높은 호평을 받았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중소형사로 분류되지만 그간 높은 수익성을 보였고 꾸준한 리스크 관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증권업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부동산 금융에서의 불확실성 증대는 풀어야 할 과제로 뽑힌다.
 
서울 여의도 부국증권 본사 (사진=IB토마토)
 
1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국증권의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1억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이익 규모는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 및 운용 부문 이익증가가 수익성 방어를 이끌었다.
 
부국증권은 지난 1954년 설립된 IB와 채권 운용 중심의 중소형 증권사이다. 2023년 3분기 기준 본점 포함 5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고 주요 자회사로 부국캐피탈(지분율100%), 유리자산운용(지분율 99.9%)이 있다. 주요 주주로는 김중건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2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현재 자본규모 1조원 미만,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 1% 내외의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되지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2017~2022년) 간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부국증권의 최근 3개년 평균(2020~2022)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61.7%로 비용 대비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업계 평균 대비 업황에 따른 이익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으로 자체헤지 파생결합증권과 거액투자 익스포저가 없어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인한 이익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낮은 덕분이다.
 
부국증권은 IB와 자기매매 및 운용부문에서의 외형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 차익거래와 스프레드 전략 위주의 트레이딩, 채권 인수와 주선,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금융 IB 영업이 주요 사업기반이다. 이를 통해 리테일 사업 기반의 열위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 업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과 함께 꾸준한 리스크 관리로 인한 건전성 지표도 호평을 받았다. 부국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비중이 80% 내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의 경우에서도 변동성이 크지 않은 주식(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등 약 2,000억원)으로 구성됐고 펀드 및 출자금의 경우에서도 물류센터 관련 익스포저가 대부분으로, 물류센터 관련매입확약 실행으로 우발부채 잔액이 크게 감소했다.
 
부국증권 건전성 지표 (사진=한국신용평가)
 
이런 리스크 관리로 2023년 3분기 기준 부국증권의 요주의이하자산 규모는 231억원,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2.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도 800%를 상회하고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도 345.1%로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다만 현재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운용부문의 수익 비중은 감소 추세와 IB부문 중 부동산금융의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부국증권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동산금융 관련 양적부담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사업성이 저조한 브릿지론 중심으로 요주의로 분류됐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IB 부문에서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일부 수익 감소가 전망되지만 부국증권의 그간 리스크관리와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 현재 비슷한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위험에 대한 노출이 크지 않지만 일부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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