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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트럴시티, 6200억 몰리며 수요예측 '흥행'
수요 흥행 힘입어 2500억원 증액
하반기 만기도래 채무 상환 사용 예정
공개 2023-04-19 18:51:25
[IB토마토 안솔지 기자] 신세계센트럴시티가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금액을 받으며 흥행을 거뒀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하반기 만기도래 예정인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제8-1회, 2회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결과, 8-1회(2년물) 500억원 무보증사채에 2600억원의 자금이, 1600억 모집의 14-2회(3년물) 무보증사채에 3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목표금액이었던 1500억원의 4배가 넘는 6200억원이 몰린 것이다.
 
이에 14-1, 2회 무보증사채는 발행금액을 각각 900억원, 1600억원으로 늘려 총 2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사채 발행에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 등 6개사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p)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2년물은 마이너스(-) 4bp, 3년물은 -7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경쟁률은 8-1, 2회 각각 5.2:1, 3.6:1을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2500억원을 오는 6월24일 만기하는 무보증 공모사채와 오는 8월16일과 23일 만기하는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한다. 부족한 금액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 자금 상환 시기가 다가올 때까지는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조달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004170)그룹의 계열사로 부동산 임대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 고속버스터미널, 관광호텔 등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 부분의 2022년 매출은 2202억원, 영업이익은 703억원을 기록했다. 관광호텔업 부문의 경우 2022년 매출 1043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0억원, 63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021년 대비 23.3%, 20.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보복소비 효과, 엔데믹화 등을 토대로 사업 전반의 매출성장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또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입지적 강점, 유량 테넌트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AA-'를 받았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임대사업, 호텔사업 등 우수한 사업기반을 토대로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감안한 탄력적인 투자정책 운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솔지 기자 digeu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