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12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해 공모사채와 은챙차입금 등 채무를 상환한다.
(사진=박예진 기자)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800억원 규모의 제39-1회차 무보증사채와 4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제39-2회차를 발행한다.
제39-1회차의 이자지급 방식은 오는 7월부터 2025년 4월21일까지 2년간 삼개월 마다 연간 이자의 4분의 1씩 분할해 지급된다. 제39-2회차 역시 이자지급 방식은 동일하며 기한은 2023년 7월21일부터 2026년 4월21일까지 3년이다.
이번 사채는 13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30분까지 금융투자협회 K-본드(bond) 시스템과 팩스 접수방법을 통해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권면(전자등록)총액, 모집(매출)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계상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용등급은 A+, A0다. 한국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3사에서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1영업일 전에 최종으로 제공하는 현대엘리베이터 2년,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각각 4.8%, 5.2%다.
이번에 발행된 무보증사채는 오는 6월 만기를 앞둔 공모사채 현대엘리베이터38(1000억원)과 한국수출입은행 차입금 125억원 5월 만기를 앞둔 한국산업은행 차입금 125억원 상환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사채 이자율은 2.6%,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이자율은 각각 4.4%, 1.7%다.
한국수출입은행 시설대출은 원금 1500억원을 2023년 3월27일부터 2025년 12월26일까지 매 분기 125억원씩 12회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한국산업은행 한도대출 125억원은 2023년 3월27일 만기도래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시설대출 125억원의 상환 목적용 단기 차입거래 비용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대표주관회사가 협의해 발행금액을 증액할 시 추가 조달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꾸준한 이익창출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말 연결기준 현대엘리베이터의 부채비율 158.4%, 순차입금의존도 9.2%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신공장 등 단기 신규투자 확대와 2022년 투자부동산 취득(약 1050억원) 등으로 차입규모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5년 간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018년 16.3%에서 2022년 22.6%로 적정선인 20~30%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6933억원으로 2021년 6135억원, 2020년 5043억원, 2019년 4802억원, 2018년 3880억원으로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