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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클라우드 전환에 ‘호실적’
급격한 외형 확대에도…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비계열사 수주 증가…“IPO 추진 경과 중요”
공개 2023-02-27 13:39:58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LG(003550) CNS가 선제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앞세워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그룹사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외시장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4차산업 신규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수요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금융기업들의 차세대 IT 시스템 도입 확대 및 스마트 물류 관련 수주 증가 등으로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2022년 잠정실적 기준 연결 영업이익 3854억원, 영업이익률 7.8%).
 
LG CNS는 연결기준 매출액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그룹사 물량을 기반으로 #삼성SDS, SK(034730)(IT서비스 부문)와 더불어 국내 선두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18년 마곡 신사옥 구축이 마무리된 이후 CAPEX(시설투자)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 규모는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부(-)의 순차입 구조로 전환했다. 2021년 이후 급격한 외형 확대 과정에서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했고, 차입 규모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97.5%, 차입금의존도 15.6% 등 여전히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LG CNS는 대외시장에서도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이 우수한 수준이다. MSP(AWS·Azure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각 기업에 맞게 안정적으로 도입·구축·운영) 사업자인 LG CNS는 우수한 브랜드인지도와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F&C 및 물류부문에서는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비계열사에 대한 신규수주가 증가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급격한 외형성장에 따라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하면서 차입부담이 다소 증가했지만, 2022년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97.5%, 차입금의존도 15.6% 등 여전히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향후 4차산업 관련 신규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을 영업부문의 현금창출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관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계열 기반의 매출 추이와 대외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 주요 프로젝트의 수익성 수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이외에도 IT서비스업 일감개방 자율준수안 마련 등 정부 규제가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 신사업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변동, 기업공개(IPO) 추진 경과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