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수현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리파이낸싱에 나선다. 만기가 다가오는 기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새롭게 회사채를 찍어내는 것이다.
CJ대한통운 전경. (사진=CJ대한통운)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총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발행한다. 100-1회차(300억원), 100-2회차(1200억원), 100-3회차(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100-1회차 2년, 100-2회차 3년, 100-3회차 5년으로 구성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7일 실시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개 회사채 발행총액 2000억원 내에서 발행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청약일은 모두 15일이다.
이들 회사채의 공모 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제공하는 CJ대한통운 2·3·5년물 회사채의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0.40%포인트~0.4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이 제시됐다. 이자는 매 3개월마다 지급된다.
CJ대한통운은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가액과 모집총액, 확정 금리를 확정해 오는 9일 공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지난달 30일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으로 활용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90-3회차 무보증사채(600억원)과 96회 무보증사채(2000억원) 등 총 2600억원이다. 두 사채의 이자율은 각각 2.568%, 1.829%다.
(사진=증권신고서)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