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국캐피탈(023760)이 무보증사채 300억원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앞서 내놨던 공모사채의 이자율은 4.9~6.4% 수준에서 형성됐는데 이번에는 7%를 크게 넘어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제49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채권의 상환기일은 오는 2025년 12월5일이며 발행수익률은 7.796%다. 이자는 매 3개월마다 사채 이자율을 적용한 연간 이자의 4분의 1씩 분할 후급한다. 잔액 인수인으로는 케이알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이 제공하는 한국캐피탈 회사채 3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2일 기준 6.796%로 나타난다. 이번 사채 이자율은 여기에 1%p를 가산해 결정됐다.
앞서 지난 10월 발행했던 제492회 무보증사채 100억원 규모 1년물은 이자율이 6.443%였다. 지난 8월 제491-1회(250억원)와 제491-2회(100억원)는 만기 구조가 1년물과 3년물이었고 이자율은 각각 4.916%, 5.549% 수준이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할부금융과 리스, 대출 등 영업자금으로 활용하며 발행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전액 소진할 예정이다.
한국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올해 3분기 기준 2조8868억원이며 이 가운데 대출채권이 2조2921억원으로 79.4%를 차지하고 리스는 4379억원(15.2%), 할부금융은 1568억원(5.4%)으로 집계된다.
차입금 만기구조는 지난 9월 기준 총차입금 3조1180억원에서 회사채(무보증)가 1조9510억원으로 62.6%를 차지한다. 이외 △차입금 4080억원(13.1%) △회사채(대주주 군인공제회 보증) 3410억원(10.9%) △기업어음 2030억원(6.5%) △자산유동화증권(ABS) 1100억원(3.5%) △회사채(P-CBO) 1050억원(3.4%)으로 확인된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기관은 한국캐피탈의 이번 회사채 발행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A0'를 제시했다. 이는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높지만 상위등급에 비해 경제 여건이나 환경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기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