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3Q 외형 성장 달성…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3분기 만에 빠르게 매출 조건 충족
공개 2022-11-11 16:53:04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하며 관리종목 리스크를 털어냈다. 지난해 론칭한 헬스앤뷰티(H&B) 사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부문 성장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사진=강스템바이오텍)
 
11일 강스템바이오텍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회사의 누적 매출액(별도기준) 38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77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약 39% 증가한 10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매출 증대 요인으로 H&B 사업과 CDMO 사업을 꼽았다. H&B 사업은 줄기세포배양액을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샴푸 등이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으며, GMP 시설을 활용한 CDMO 사업에서도 엑소좀과 윤부줄기세포,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안정적 매출이 나타나며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도 거의 해소한 모습이다. 기술특례기업은 5년의 유예기간 이후 별도기준 연 매출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015년 12월 증시에 입성한 강스템바이오텍은 2020년 말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끝났다. 하지만 지난해 연 매출액 37억6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분기 만에 30억을 돌파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탓에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3분기 회사의 누적 영업손실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153억원)보다 4.6% 늘었다.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3상 진행과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1/2a상 준비를 위한 연구비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작년에는 4분기가 돼 매출 30억원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3분기 만에 기록했다”라며 “내년에도 외형 성장세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된 경영환경을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