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인벤티지랩, 위축된 투심에 공모가 1만2000원
168개 기관 참여…경쟁률 1대 14.37
연구개발·시설투자에 공모자금 활용
공개 2022-11-10 16:23:46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인벤티지랩이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공모시장과 바이오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수요예측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확정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9일 진행된 인벤티지랩의 수요예측에는 168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 경쟁률은 1대 14.37을 나타냈다.
 
여기에 참여기관 중 89.9%에 해당하는 151개 기관의 공모가 희망밴드(1만9000~2만6000원)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고 최종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사실 현재 IPO공모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성장특례가 적용된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으로 인해 수요예측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했다. 인벤티지랩은 아직 사업의 초기 단계인 만큼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이 돼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인벤티지랩 수요예측 신청 가격 분포. (사진=인벤티지랩 증권신고서)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25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파이프라인의 빠른 상용화와 고품질 mRNA 기반 LNP제조를 통해 글로벌 약물전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이번 자금을 활용한다.
 
구체적으로는 Unique-in-Class 개량신약과 Drug Re-Discovery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과 연구개발용 설비·기자재와 위더스제약 GMP용 설비·장비 등 시설투자, 운영비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물론 총 조달금액이 당초 계획보다 줄게 되면서 투입되는 자금은 각각 계획보다 줄었다.
 
인벤티지랩은 오는 11~1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