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티에프이, 공모가 상단 확정…한파 뚫고 흥행
참여 수량 88% 이상 밴드 상단…5.3% 의무보유 확약
공개 2022-11-08 18:08:35
[IB토마토 김수정 기자] 티에프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앞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급랭으로 IPO(기업공개)를 기피하는 분위기 속 이뤄낸 성과여서 이목을 끌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에프이는 공모가 1만500원을 확정, 총 283억5000만원을 모집하게 됐다. 
 
지난 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29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2억7300만주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운용사에만 9억7955만주의 참여 신청이 들어왔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500원인데, 밴드 상단 이상 참여건수가 전체의 88%에 달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 대부분이 티에프이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부른 기관 물량도 5억8500만주에 달했다. 반면, 밴드 하단 미만에서 참여한 기관 물량 비중은 4%에 그쳤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체 참여 수량 가운데 5.3%는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3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들이 대부분이었다. 
 
티에프이는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 공정 가운데 반도체 디바이스 조립 공정 이후, 개별 성능 시험과 주변 부품과의 상호 작용 시험 공정인 '테스트 공정’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로 반도체 관련 대기업들과 거래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것이 이 기업의 강점이다. 
 
공모자금은 운영자금과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83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 공모자금 일부를 사용할 방침이며, 노후 설비 교체와 신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