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노제욱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투자를 잇달아 단행하면서 이에 따른 재무부담이 존재하지만 영업현금창출,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으로 대응하며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기업평가)
17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8227억원 규모의 자본적 지출(CAPEX)이 있었다. 또한 RES프랑스 지분 인수(9878억원), 한화임팩트(1917억원, 1차 지급분) 등 지분 투자 부담이 발생했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처리기술업체인 란시움(1144억원), 태양광 다운스트림(1940억원), 푸드테크 관련 기업(400억원) 등의 투자도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고 1조원을 웃도는 설비투자 계획과 REC실리콘 지분 인수(2423억원),
삼성전기(009150) 와이파이모듈사업 인수(733억원) 등에 따른 투자 부담이 이어졌다.
그러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에 힘입어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3.4배, 32.2%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1조3267억원을, 올해 상반기에는 742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특히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케미칼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0조725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738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6.9%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또한 지난해 1조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갤러리아광교점 처분(6535억원)과 닝보법인 지분 100%를 소유한 HCC홀딩스 지분(49%) 매각(6762억원) 등으로 자금 부담을 충당했다.
향후 여전히 투자 부담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추가 자산 매각 계획 등도 있어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우수한 영업현금창출과 올해 2분기 중 완료된 닝보법인 지분 일부 매각에 더해 하반기 경량복합소재 사업 지분 매각까지 완료될 경우 재무안정성이 제어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