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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수익성 향상에 우발부채도 감소
IB부문 힘업어 수익성 향상…우발부채 비율도 감소
공개 2022-09-13 17:57:29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자본규모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IB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우발부채 관리를 강화해 자본적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022년 상반기에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 누적 등을 통해 자본규모가 1조4151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IB부문 사업기반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의 2019~2021년 평균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은 2.0%다. 리테일 사업기반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반면 부동산금융 주선 및 자문, 구조화금융 등 IB부문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2022년 상반기 하이투자증권의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61.7%로 비교그룹 평균(144.9%)보다 높다. 주식 및 채권시장 하락으로 운용부문 실적이 크게 저하됐지만 부동산 PF 관련 IB수익이 크게 늘면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2021년 말 124.2%에서 2022년 6월 말 91.7%로 낮아졌다. 비교그룹 평균(67.7%)보다 높지만 수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우발부채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순자본비율은 631.3%,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264.4%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위험액 관리를 통해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을 300% 내외로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부동산 경기 저하로 부동산 PF, 브릿지론 등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익스포져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건전성 현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은 IB영업력 강화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한편 우발부채 등 위험 익스포져 규모가 커지고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도 높아졌다"라며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자본적정성을 잘 관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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