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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1500억원 조달···유가증권 운용 '박차'
1500억원 변동금리부이표채권 발행
자기자본비율·ROA 개선세
공개 2022-05-26 18:05:25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경남은행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1500억원 무보증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통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ROA(총자산순이익률)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 25일 15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선순위 변동금리부이표채권(제20220525회 무보증사채)을 발행했다. 이자율은 CD(1개월)+0.65%, 만기는 2023년 11월 25일이다. 인수자는 키움증권(039490)으로 100% 총액인수 물량을 소화했다.
 
BNK금융그룹. (사진 = 변세영 기자)
 
이자는 발행일로부터 만기일 전날까지 매 1개월 후급으로 지급한다. ‘CD 1개월 금리’는 매 직전 이자지급일 2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3사(나이스채권평가, KIS자산평가, 한국자산평가)에서 고시하는 AAA등급 CD 1개월 시가평가기준 수익률의 산술평균을 뜻한다. 여기에 0.65%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한다.
 
경남은행은 1500억원 발행액 전액을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대출금과 유가증권 운용을 위한 용도다. 조달과정 중 발생하는 8467만원가량 발행제비용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
 
지난 1970년에 설립된 경남은행은 경남과 울산 지역이 주 영업기반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BNK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특성상 지역 내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을 주로 영위한다. 주 영업구역 경남과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은행의 총여신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 23.69%, 총수신은 30.32% 수준을 보인다.
 
2022년 3월 기준 ROA는 0.77%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상승했다, 이는 PF수수료 중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거점지역 부도/도산 감도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에도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개년(2018년부터 2020년 12월) 평균 ROA는 0.43%다.
 
선제적인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됐다. 경남은행은 2015년 자기자본비율이 13.42%에 그쳤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15.59%로 올라섰다. 지속적인 이익창출로 자본 유보가 늘어났고, 선제적인 유상증자와 자본증권 발행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